제작기술 개발사업 중간보고회
센서·전자신호로 제어기술 선봬
2019년께 사업화 가능할 듯
제어 플랫폼·관련 인프라 구축
산학연 협의체 구성 등
지능형 미래차 산업 적극 육성
‘자동차 메카’ 울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로 손꼽히는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자율주행 제어 플랫폼 구축과 사업화 모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팔을 걷어부쳤다.
지능형 미래자동차 산학연 협의체도 출범해 전기차, 자율차 관련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산시는 21일 오전 그린카기술센터에서 김기현 시장과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직접 제작 기술개발 사업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올해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진행되는 자율주행차 직접 제작 기술개발사업은 총 28억4,400만원이 투입돼 울산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이 자율주행 차량제작과 실증운행 과제를 완료하는 사업이다.
중간 보고회에서는 현대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주변 상황 인지를 담당하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각종 센서와 전자신호에 따라 차량을 실제로 제어하는 핸들, 페달 등 액추에이터 간 통신 시스템을 통합한 차량이 공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멈춤 상태에서 제어기술을 통해 핸들을 돌리고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자율 주행 제어기술을 선보였다.
울산시 등은 내년 3월까지는 실제 도로를 주행하면서 제어하는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핵심부품인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근거리 사물인지), 레이더(중장거리 사물인지), 카메라 등을 세계시장 1위 기업들이 독식하고 있는 시점에서 연구개발 부품비의 10%를 차지하는 이들 부품 개발에 나서기 보다는 90% 가량 차지하는 자율주행 제어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울산시의 방침이다.
한경식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 센터장은 “이번에 시연한 울산 자율주행차는 80km 이상의 속도로 달릴수 있으며 2019년께는 사업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시 등은 내년 4월부터는 아이오닉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 추가 제작에 나서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 부품들과 제어 플랫폼과의 호환성 검증하기로 했다. 또 커넥티드카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를 옥동~농소간 도로에 구축해 6월 시험 운행한 뒤 2019년 3월까지 이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할 예정이다.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UNIST, 울산대, 전자부품연구원, 지역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지능형 미래자동차 산학연 협의체도 구성해 지능형 미래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울산시는 사업 수주를 통해 올해말부터 55억8,000만원을 들여 커넥티드카 스마트 도어모듈 기술개발에 나서고 올해말부터 2020년까지는 142억원을 투입, AI기반 자율주행 EV 플랫폼 개발에도 나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올해말부터 2018년 9월까지 12억원을 투입, 저속전기차 경량차체 프레임 개발에도 나서고 자율주행 변속제어와 긴급제동 시스템 개발에는 9억원을 투입한다.
또 20억원을 투입 내년부터 3년간은 자율주행 EV 플래폼 제작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