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내년 3월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
‘매거진 포토 콘테스트’ 수상작 100여점 소개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의 전시 ‘LOOK SMITHSONIAN : 스미스소니언 사진展 - 경이로운 혹은 흥미로운’이 울산에 찾아온다. 국내에서는 서울, 대구에 이어 세 번째다.

 

Colleen Pinski 작 ‘금환일식’.
Gary Fiedler 작 ‘오로라 아래에서 카누를 타다’.

박물관 스미스소니언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종합박물관이다. 박물관과 더불어 미술관·동물원·연구소 등 20여개의 문화기관을 함께 갖추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스미스소니언의 세계 최초 해외사진전으로, 24일부터 내년 3월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전시는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포토 콘테스트’의 역대 수상작 100여 점으로 이뤄진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라이프, 세계보도사진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콘테스트는 매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수십만 명이 참가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특히, 기존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포토 콘테스트의 7가지 카테고리(미국, 자연세계, 여행, 지속가능한 여행, 인물, 보정사진, 모바일)에서 벗어나 작품들을 새롭게 재배치했다. ‘경이로운 대자연’, ‘흥미로운 동식물’, ‘아름다운 인간의 삶’ 총 3가지의 카테고리 속에 개성만점의 작품들을 적절히 배치해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경이로운 혹은 흥미로운’이라는 부제에 따라 일상에서 마주하는 의미 있는 순간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관람객들은 사진 속 작가의 감정, 생각, 기억에 공감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된다. 개인적인 수집과 기록의 영역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이 돋보인다.

현대예술관 예채영 큐레이터는 “역대 콘테스트 수상작 중에서도 엄선된, 최고의 작품들을 한자리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사진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디테일을 읽으면 일상에서 잊고 있던 소소한 감동이 되살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9,000원·청소년 이하 7,000원. 문의 1522-3331.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