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정례회, 김기현 시장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저출산·고령화·저성장 ‘3중고’ 직면
경제수도·지속가능한 도시 발돋움
미래 먹거리 씨앗 심고 가꾸기 전력

 

22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3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기현 시장이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 및 2017년도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김기현 시장은 22일 제193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은 주민희망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다음 세대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데 주안점을 두고 올해보다 5.5% 증가한 3조 4,269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내년은 울산이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재도약하는 출발선이자 지속가능하고 조화로운 도시로 발돋움하는 도약대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울산은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의 3중고에 직면해 있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절박한 현실 인식 위에서 꼭 필요한 예산만 꼼꼼히 짠 새해 시정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의 내년 일반회계는 2조 7,423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보다 7.0%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6,846억 원으로 올해보다 5억원이 감소했다.

일반회계의 세출예산은 안전 분야에 올해 당초예산보다 20.1%가 증가한 1,535억원, 문화관광 분야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13.4%가 증가한 1,552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238억원이 늘어난 8,483억원으로 일반회계의 3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경제 분야는 일반회계의 7.9%인 2,167억원을 편성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게 되며 구·군에 대한 조정교부금은 2,986억 원, 교육청에 대한 지원은 초·중학교 무상급식비 70억 원을 포함해 3,030억 원을 편성했다. 

김 시장은 내년 주요 시책으로는 △안전한 도시 울산 지속 조성 △4차 산업혁명 선도 △시민이 체감하고 기업이 동참하는 일자리 정책 구현 △맞춤형 사회보장을 강화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조성 △시민 생활 속에 문화를 확산하고 관광산업 본격 육성 미래를 여는 도시 기반 조성으로 꼽았다.

김 시장은 “울산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답은 ‘미래’에 있다”며 “울산의 강점은 더 강하게 하고, 약점은 보완하면서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땀과 열정이 다음 세대에서 번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긴 안목으로 미래 먹거리의 씨앗을 심고 가꾸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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