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어제 울산 문수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17 SK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1,500여 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취업난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SK의 기업 철학인 상생경영 실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이날의 채용박람회는 SK이노베이션 계열 4사와 SK건설, SK케미칼, SK가스의 울산지역 우수 협력사 24개사가 참여했다.

SK의 채용박람회는 청년 실업 해소와 중소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지역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올해가 5회째다. 

지난해까지 울산과 영남지역 대학생과 특성화 고교생 6,000여명이 박람회에 참가해 35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 채용박람회는 참여대상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함으로서 구직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참여 대상을 1차 협력사 뿐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확대 한데에서 동반성장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이날 아침부터 구직행렬이 이어진 것은 보다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을 갖고자 하는 지역 구직자들의 갈증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울산지역에 아직도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어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친다고 할 수 있어 희망적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구직자들은 채용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업체 현황 및 채용 직무 상세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에 온라인에서 현장면접 신청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박람회장에서는 취업특강, 자기소개서 클리닉, 이력서 사진촬영, 직업심리 상담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부대 서비스가 제공됐다.

또 참여업체들은 채용컨설팅과 함께 기업별 구직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채용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구직자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

조선산업 불황으로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다보니 울산의 인구도 덩달아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터라 이번 SK의 박람회를 계기로 취업전선에 새로운 문이 활짝 열려 반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SK그룹의 상생경영 실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정신이 지역사회전반에 확산돼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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