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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칼럼] 울산에서도 청소년들이 마음껏 야구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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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울산남구종합사회복지관 과장
  • 승인 2017.11.27 22:30
  • 댓글 0

아동·청소년에게 긍정적 가치 전달하는 스포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시설·예산 확충 필요
리틀야구장 꼭 건립돼 유소년 체육 활성화되길 

 

이상민
울산남구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14년 9월 28일, 울산지역의 유일한 다문화 리틀야구단인 ‘울산 SWINGS’는 문수야구장에서 울산 남구종합사회복지관과 울산 남부경찰서에 의해 공동으로 창단됐다. 창단 이후 울산 SWINGS는 ‘다르다’는 편견 속에 소외됐던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을 이끌었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창단 4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함없는 것은 울산에 어린이 전용 야구장이 없다는 것이다. 창단할 때도 여러 학교와 공단 시설을 빌려 메뚜기 뛰어다니듯 훈련을 했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나마도 무상으로 빌려 쓰는 학교에서 자체 행사나 기관 행사가 있을 때면 어쩔 수 없이 여기저기 운동장을 알아보느라 담당자는 식은땀을 흘린다. 

어떤 이들은 “야구하는 학생들도 없는데 야구장이 왜 필요한가?”라고 말한다. 아마도 이는  주변에서 아이들이 야구하겠다고 몰려다니거나 시합하는 모습을 잘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자. 야구는 국내에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최고 인기 스포츠이며 전국적으로 수많은 학생이나 아마추어들이 즐기고 있다. 하지만 우리 울산은 제대로 야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못한다. 지역적으로 야구 후진도시요, 야구로 여가 활용을 하지 못하는 낙후도시일 뿐이다. 

‘학교에서 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 중에는 학교수업과 학원으로 학생들은 쉴 틈이 없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학원 등 보충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간이 되더라도 학교 운동장은 조기 축구회에서 어른들이 연간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곳이 많아 야구하기 어렵다. 학교 관계자들은 야구라고 하면 유리창 깨지고 주변 주차 차량에 흠집이 날 것이라고 지레 겁을 먹고 아이들을 야단치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기기에는 많은 부담이 생기고, 아동들의 야구 동호인 증가는 기대할 수 없다. 

울산광역시 교육청 통계자료(2016)에 따르면 울산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14만 6,596명이다. 이 가운데 다문화 아동은 1,216명이다. 울산에 야구부가 있는 학교는 초·중·고 각각 한 곳이고 각 구에 신고 후 운영하는 리틀야구단은 남구와 울주군뿐이다. 울산 학생 14만여 명 중에 야구라는 스포츠를 경험하고 누리는 학생 수는 0.01%로 안 된다.

이용자가 있어야 어린이 야구장을 지을 것이라는 프레임과 인프라를 만들어 놓고 이용자를 늘리는 프레임 중 어느 것이 옳은 것인가, 면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정치적 영향력이 없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권리와 책임은 어른들이 지켜 주고 발전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아동,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는 건강과 체력의 유지 및 증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비행을 억제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가치, 태도, 사회적 기능을 전달해 주는 사회제도로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스포츠 활동은 인종, 종교, 계층, 연령에 상관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수단이며 사회 적응에 큰 역할을 한다. 

울산에서 아동, 청소년들이 특정 스포츠밖에 하지 못하는 환경에 노출시킬 것이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춰 언제든지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시설과 예산을 만들어야 한다.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스포츠 다양화, 생활 스포츠 확산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중 하나로 울산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한 리틀야구장 건립이 꼭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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