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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 노조의 고임금 투쟁, 시민들 외면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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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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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파업 전통을 이어 받았다. 현대차 노조는 5일 2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6일 완성차 공장 3시간 파업, 7일 엔진 변속기 등 간접부문 파업에 이어 8일엔 또다시 전공장 3시간 파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파업 기간 중 휴일 수당을 챙기기 위한 특근은 허용해 조합원 임금손실을 줄이기 위한 ‘꼼수’ 파업이란 지적도 일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 관련 이미 8월에 8차례 파업과 4차례의 특근 거부로 8,00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바 있어 이번 파업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하부영 신임 지부장이 “현대차의 위기가 확인된다면 위기 극복에 동참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작은 기대를 걸었지만 다시 꺼내 든 파업카드에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5년 연속 하락하고 있고 더군다나 실적하락 추세는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22만대 감소했으며 생산물량이 넘쳐 당연하게 생각했던 주말 특근도 이젠 찾아보기 힘든 행사가 되어 버렸다. 현대차 노조가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노조의 습관적인 파업은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현대차에 커다란 짐이 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권익 향상을 위한 정당한 파업이라고 주장하지만 어느 누구도 반기지 않는 파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임금인상이라는 단 한가지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14%를 넘어선 현대차는 이미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내외 어느 자동차기업은 물론 타 업종에서도 현대차 만큼 인건비 비중이 높은 곳은 없다.  

이번 현대차 노조의 파업 선택은 ‘탐욕스런 집단’이라는 비난을 자초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대차 파업이 울산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하부영 지부장도 잘 알 것이다. 중소 영세 부품업체들은 경영난은 물론이고 파산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차의 임금이나 복지 수준이 국내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를 배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파업은 명분이 없을 뿐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게 될 것이다.

다행히 현대차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노조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보이고 있다. 울산1공장에서 코나 생산을 둘러싼 노조의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 ‘원칙 대응’ 입장을 보이며 노조의 파업 철회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올해 임금협상도 ‘경영성과와 연계해 임금과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부디 올해 협상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으로 타결되어 현대차가 미래에도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는 튼튼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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