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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방문의 해’ 특별기고 칼럼] ‘와보면 감탄하는 울산’ 관광도시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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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 베스트여행사 대표
  • 승인 2017.12.05 22:30
  • 댓글 0

 지자체·관광업계 개발 여행상품, 울산 이미지 바꿔
숙박·교통 인프라 확대로 관광도시 발전성 더 커져
시민 힘모아 시대 발맞춘 지역관광산업 디자인 해야 

 

 

 

박상현 베스트여행사 대표

울산하면 ‘딱’ 떠오르는 키워드는 뭐가 있을까. 공업도시, 산업도시,  공해도시 등 여러 키워드가 있지만‘2017 울산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울산관광의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울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 ‘울산’을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 20~30%가 관광과 관련된 것으로, 이는 울산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반증한다. 


‘2017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울산 방문 관광객 목표 인원이 400만 명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그 의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졌다. 외부 관광객을 인솔하면서 울산의 이곳저곳을 다니는 횟수가 늘었고, 다양한 연령층이 울산에 오고 있다는 것을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 ‘울산’하면 공장 말고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자연경관에 감탄을 연발했고, 다시 오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다.


2012년 처음 Intrabound(내국인의 국내여행을 뜻하는 신조어) 당일 울산 관광상품을 출시했을 때를 회상해 본다. 당시 관광객들은 새로운 관광지에 대한 욕구가 크다고 생각해 울산 상품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남알프스에서 시작해 태화강 100리를 따라 넓은 동해로 이어지는 자연경관이면 누구나 좋아할 상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울산 여행상품은 전무한 시절이라 상품 개발을 위해 간월재 억새평원과 영남알프스를 답사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다. 노력한 결과 울산의 매력을 담은 ‘간월재 억새평원 트래킹’이라는 당일 KTX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했고, 6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을 때의 기쁨은 무엇으로도 형언할 수 없었다. 처음 상품을 판매할 때 가격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울산시의 외부관광객 인센티브를 활용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울산시의 관광에 대한 투자가 없었다면 좋은 결과를 이루기 힘들었을 것이다.


올해 우리 여행사는 ‘2017 울산방문의 해’ 덕분에 회사 설립 이후로 가장 바쁘게 한해를 보냈다. ‘울산방문의 해’에 따른 울산의 축제와 지역명소에 대한 홍보로 울산의 이미지가 변화되면서 모객이 훨씬 수월해졌으며, 시의 국내·외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으로 다양한 경유형, 체류형 상품을 구성하게 됐다. 대표상품으로는 코레일과 연계해 한 번에 4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임시 관광열차 상품이 있었고, 3월에는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5월 대전, 충남지역, 6월 충북, 경북, 광주 전라도 등 여러 지역에서 2,000여 명의 관광객이 울산을 방문했다. 그 외 수도권에서 KTX를 이용한 당일과 숙박상품, 개별 호텔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미니투어 상품을 구성했다. 관광객 만족도도 높아 지속적인 상품구성이 가능했다. 지난달 30일 에어부산의 취항과 대한항공의 증편, 2018년 제주항공의 정규편 취항 등 하늘길도 확대돼 수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관광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관광 인프라가 열악한 울산이었지만 2015년 롯데시티, 신라스테이 등의 호텔을 오픈하면서 경유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를 가져왔고,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시간과 비용단축의 변화와 함께 해오름동맹으로 권역권 관광도 가능하게 됐다. 


이제 울산시 뿐만 아니라 시민, 관광업 종사자가 하나 돼 울산 관광산업을 디자인해야 한다. 우선 울산시는 지속적인 홍보와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 육성과 지원에 힘써야 한다. 시민들도 인식을 변화해야 한다. 시민들조차 울산 관광지를 외면하면 외부인의 인식도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관광객을 울산을 알리는 홍보 대사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많은 축제들이 봄과 가을에 집중돼 있어 여름과 겨울이 되면 국내 관광비수기로 들어간다. 이 기간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며, 눈으로만 보는 관광이 아닌 체험하고 즐기는 오감이 만족하는 관광 자원 개발이 필요하다.  


이젠 여행도 디자인하는 시대이다. 스마트 폰의 상용화로 여행을 DIY(Do It Yourself)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지자체, 시민, 관광업 종사자가 한 뜻으로 ‘관광’하면 ‘울산’이 손꼽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 문의

박상현 베스트여행사 대표

입력.편집 :   2017-12-05 21:04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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