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는 5일 서울에서 고위급 북핵 협의를 개최, 북한의 지난달 29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 외교부 정무 총국장(차관급)과 북핵 대응 관련 제2차 한·불 고위급 협의를 개최, 북핵문제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양국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9월의 6차 핵실험과 최근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연이은 도발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고도화 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공동 인식하에 안보리 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 시간에 이 본부장은 “최근 북한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보유국임을 선언했다”며 “이 시기에 한국과 프랑스가 고위급 협의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비에르 총국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프랑스가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당신들(한국)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는 양국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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