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포럼
지역 청소년 24.3% 아르바이트 경험
임금 체불·늑장지급 경험 25.9%

울산지역 청소년 10명 중 절반은 아르바이트 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 근로에 대한 인식개선 및 근로권익을 주장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근로 보호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허미경)는 7일 오후 아이윤메니칼 센터에서 울산지역 중·고등학교 취업진학업무 담당교사 및 청소년 관련기관 실무자, 청소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청소년 근로(아르바이트) 보호지원책 마련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울산지역 청소년 아르바이트 및 근로권 의식 실태조사 결과보고, 청소년 근로(아르바이트) 보호지원책 마련을 위한 포럼 등으로 진행됐다.

센터가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청소년 중 아르바이트 경험 있는 청소년이 24.3%, 아르바이트 경험자 중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늦게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이 25.9%다. 정해진 임금보다 적게 받거나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청소년도 20.8%를 차지했다.

특히, 아르바이트 관련 서류작성과 제출여부 관련해서는 근로계약서를 미작성한 경우가 47.7%, 부모동의서 미제출이 43.3%, 가족관계증명서 미제출이 58%로 절반 이상 청소년 근로자가 서류작성에서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태조사는 울산지역 청소년 1,8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주제특강에서는 방준식 영산대 법학과 교수의 ‘청소년 근로 보호법령 및 정책 개선 방안’, 황여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 아르바이트 및 근로권익 現실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방준식 교수, 황여정 연구원, 김성길 노동법률 호연대표, 정한섭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 취업부장교사, 이보영 청소년, 추다은 무거고등학교 청소년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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