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UNIST, 4차산업 선도 ‘게놈코리아 컨퍼런스’

게놈기술센터-5개 기관 MOU
협력기관 8개서 13개로 늘어
기관별 공동과제 해독 분석 공유
게놈 산업 수익화·국산화 추진
연구개발·빅데이터 처리 협력

울산시와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지난 8일 제3회 게놈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게놈코리아 울산프로젝트’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 온 국책기관, 대학·기업체 등 5개 기관이 실질적인 게놈 공동연구를 진행하고자 ‘게놈산업기술센터(코직:KOGIC)’와 각각 업무협약 체결식도 가졌다.

울산이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는 인간 게놈연구에 대해 타지역 기관·대학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울산의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울산이 목표로 삼고 있는 게놈 상용화를 향한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난 8일 UNIST에서 제3회 게놈코리아 컨퍼런스(Genome Korea Conference)를 열었다.

게놈코리아 컨퍼런스는 2015년 ‘게놈코리아 울산프로젝트’ 선언 이후 최신 연구 동향, 유전체 연구의 상용화·산업화 방향성 예측과 게놈코리아 프로젝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매년 열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게놈코리아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 국책기관, 대학, 기업체 등 5개 기관이 실질적인 게놈 공동연구를 위해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KOGIC)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은 게놈산업기술센터와 인적·물적 인프라 사용, 기관별 공동 게놈과제 추진, 게놈 해독과 분석 공유, 게놈 산업의 수익화 및 국산화를 추진한다.

게놈산업기술센터는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게놈 기반 예측 독성 연구개발, 데이터커멘드와는 게놈 빅데이터 처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고 연세대, 부산대, 제주대와는 공동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주민 게놈건강리포트 제공사업과 울산 만 명 게놈프로젝트 등 울산의 게놈 사업 데이터와 노하우를 이용한 협력성과다.

이로써 게놈산업기술센터와 게놈 사업 협력을 위해 협약한 기관은 기존 밀양시, 울산대, 울산대병원, 테라젠이텍스, 제로믹스, 클리노믹스, 제로텍 등 8개 기관에서 13개 기관으로 늘었다.
컨퍼런스에서는 게놈산업기술센터장 박종화 교수가 게놈코리아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소개했다.

박 센터장은 “한국은 첨단 고급 두뇌 집약적인 게놈 기반 바이오 메디컬 산업에 적합한 기술과 문화 환경이 있고, 첨단 검진센터들이 활성화돼 있어 맞춤 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게놈 기반 바이오 메디컬산업이 대형 국가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경북 지역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미래 지방 공동문화경제권을 구축하는 데 바이오의료분야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 좋겠다”며 지역과 국가가 협력하는 산업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게놈산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게놈 기반 원천기술 상용화·산업화에 집중하고, 기업·센터·지역이 연합해 수익성 창출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춘 핵심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 게놈 산업의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놈코리아 프로젝트는 게놈 기반 정밀 의학기술을 기반으로 연구역량 강화, 산업발전, 일자리 창출은 물론, 행복하고 건강한 노화를 의미하는 웰 에이징(Well aging) 시대 새로운 지평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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