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광역시 최초 ‘청년통계’ 공표
인구·주택 등 6개 분야 분석…청년 맞춤형 지원정책 수립
최근 3년간 전체통계 전입 6만7,161명·전출 6만8,347명
2016년 전입 2만70명·전출 2만3,135명 청년순유출 ‘심화’
지역 전체인구 중 21.9% 청년인구…40.5% “취업 희망” 

2016년 한해동안 울산의 청년(1982년~1997년생) 인구 3,065명이 직업 탓에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전출 뒤 거주지는 부산(20.7%), 서울(19.2%), 경남(14.3%), 경북(12%) 등의 순이었다.
울산시는 청년 맞춤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국 광역시 중 처음 개발·분석한 청년통계를 11일 공표했다.
이 통계는 청년 세대의 인구, 주택, 일자리 의식, 고용, 건강, 복지 등 6개 분야를 분석한 것으로 청년 일자리 등 청년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울산의 청년 인구는 2016년말 기준 25만7,050명으로 울산 전체 인구의 21.9%를 차지했다. 이는 특·광역시 중 네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국 평균(21.2%)보다 0.7%p 높았다.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전입한 청년 인구는 6만7,161명, 전출은 6만8,347명으로 순유출이 1,186명으로 집계됐다. 주된 전입·전출 사유는 ‘직업’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들어서는 이같은 상황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한해동안 2만70명이 전입한 반면 2만3,135명이 전출해 순유출이 3,065명에 달했다.
이들 청년 인구중 30.5%는 남구에 거주하고 중구(20.4%), 북구(16.7%) 등의 순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에 있는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2만3,084명이며 이 중 89.5%는 울산 거주자이다. 소유인구대비 울산거주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주군(1,407명, 85.1%)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주택 소유건수 3만308건중 아파트가 73.9%(2만2,389건), 단독주택이 18.6%(5,642건)를 차지했다.
청년 사업체는 1만4,695개로 나타났고 31.4%가 신생, 19.1%가 소멸 업체다. 주요 산업은 도·소매업(34.6%), 숙박·음식업(21.5%)이다.
울산 청년 중 40.5%는 취업을, 7.1%는 창업을 각각 원했다. 가장 희망하는 취업 분야는 ‘국가기관·공기업’이며, 창업 분야는 ‘서비스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 청년 구직 신청인구 1만5,414명중 검정고시·독학사 등 기타학력이 8,340명(54.1%), 고졸이하 5,071명(32.9%), 대졸이상 2,003명(13%) 등을 차지했다. 월평균 희망임금에 대해 청년 구직신청자중 28.2%는 200~250만원 미만, 27.7%는 150~2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업분야는 제조·화학(대기업 희망자중 47.8%, 중소기업 희망자중 29.1%)이었다. 

청년의 59.7%는 울산에서 취·창업을 원했고 가장 희망하는 업무 분야는 ‘사무’로 나타났다. 창업의사가 있는 청년들이 창업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보다 소득이 높을 것 같아서(3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청년 고용보험 자격 취득은 6만1,084건이다. 이중 가장 많이 취득한 종사산업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광·제조업’이고, 여성은 ‘서비스업’으로 분류됐다. 

건강과 관련해 가장 많이 진료받은 만성질환(주요 6대 만성질환 진료자 3,623명)은 남성이 ‘고혈압(1,183명, 49.5%)’, 여성은 ‘당뇨병(554명, 44.9%)’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진료받은 암(주요 9대암 진료인원 283명)은 남성이 ‘대장암(17명, 36.2%)’, 여성은 ‘난소암(112명, 47.5%)’으로 각각 나타났다. 건강지표는 현재흡연율 23.9%, 월간 음주율 71.5%, 스트레스 인지율 28.8%를 보였다.
공적연금 가입자는 13만8,625명이며 국민연금 가입자가 95.8%, 공무원연금 3.4%, 사학연금 0.7%를 차지했다.

청년 국민연금 수급자는 1,014명으로 그중 반환일시금(69.8%) 수급자가 가장 많았다.
청년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455명으로 울산시 총 수급자의 7.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55.4%)이 남성(44.6%)보다 10%P 높았다.
청년 장애인은 3,870명으로, 울산시 총 장애인의 7.8%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66.8%)이 여성(33.2%)보다 33.6%Pp 높았다.

울산시 청년통계는 2016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청년세대의 주민등록, 재산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료,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흩어져 있는 행정자료를 연계·분석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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