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오늘 특별展 ‘울산, 삶으로 미래를 품다’ 개막

‘울산민속문화의 해’ 기념
 공업화 전후 모습 사진·영상 전시
 내년 3월 4일까지 기획전시실

 

▲ 1960년대 울산 전경 (허남호 기증).

“약진하는 조국의 기약을 상징할 건설의 도시여! 우리의 울산~”(울산의 노래 중…).
울산박물관은 광역시 승격 20주년, 2017울산 방문의 해, 2017울산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하는 ‘울산, 삶으로 미래를 품다 - 사진으로 보는 그 시절 울산’ 특별전을 12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울산박물관이 개관 이후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울산의 공업화를 전후한 옛 모습을 3부로 구분해 담아낸다. 

제1부 ‘이전, 울산의 모습’은 공업화 이전, 작은 농어촌 도시였던 울산의 모습을 소개한다. 장생포 고래잡이, 방어진 해녀, 옹기를 팔던 읍내 시장의 모습, 그리고 공업화를 전후해 울산에 건설된 공공시설물의 모습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 내 브릿지(Bridge) ‘울산의 옛 모습’에서는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변해 간 울산의 옛 마을 전경이 담긴 영상이 소개된다.

이수연·이혜연 씨가 기증한 방어진 해녀 사진.

제2부 ‘공업화와 광역시 승격’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추진에 따라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된 당시 울산이 담긴 사진을 선보인다. 특히 1963년 일본 구보다(Kubota)社 소속 토목기사로 울산공업단지 배관·배수로 공사에 참여했던 일본인 미소노 가즈오(御園一夫)의 모습과 당시 공사 모습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1997년 광역시 승격 과정이 담긴 울산광역시 총무과 기록물 자료와 영상도 함께 소개된다.

이수연·이혜연 씨가 기증한 울산그랜드호텔 사진.

제3부 ‘삶, 사람, 그리고 미래’는 울산 사람들이 남긴 다양한 추억을 공개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찍은, 대왕암 공원에서 찍은, 직장 동료들과 찍은, 소중한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1960년대 초 울산이 공업화를 이룩하던 전후시기에 울산의 옛 모습과 발전하는 모습을 비교해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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