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울협 “교섭 장기화·파업으로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찬물
반목 접고 미래차 개발 전념해 글로벌 경쟁서 살아남아야”

울산지역 10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공동위원장 김택·박소숙·서진익·이충호·전영도, 이하 행울협)가 현대차 임단협에 대해 조속한 타결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행울협은 “울산경제가 주력산업들의 침체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현대자동차의 교섭 장기화와 파업소식은 지역 경제 위기극복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면서 “특히 현대차 노사의 코나 투입과 관련된 충돌, 그리고 최근 재개된 교섭과 관련해 노사간 마찰 소식은 가뜩이나 추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울산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행울협은 또 “이제 울산시민들에게 현대차의 위상은 울산을 산업수도로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기업이 아니라 해마다 반복된 노사간의 갈등이 만들어낸 부정적인 이미지만 확산되고 있다”며 “세계 자동차 시장은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미래차, 친환경차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이 같은 시기에 갈등과 반목만으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한국의 대표적 기업임과 동시에 울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크므로 노와 사의 바람직한 지혜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것만이 현대차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고, 현대중공업 노조도 연내 타결을 위해 매일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현대차도 더 이상의 파업을 멈추고 임단협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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