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내년 4월 13~21일 확정
초화단지 내 63개 정원 조성키로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홍광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 번째 회의를 열고 정원박람회 시기 등을 논의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내년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는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정원박람회는 태화강 국가정원 신청에 앞서 국가정원 수준에 걸맞은 품격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된다.

이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달 20일 16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조직위는 박람회 정책·계획 수립, 정원 조성, 심포지엄 개최, 각종 전시 등에 대해 조언한다.
정원 박람회 일정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내년 6월 이전에 국가정원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4월 중순께 열기로 했다.
장소는 태화강 대공원 만남의 광장과 느티나무 광장 사이에 있는 초화단지(4만㎡)이며 정원 규모는 63개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박람회의 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정원에 대한 시민문화 확산을 위해 해외 유명작가 초청 정원 3개도 만든다. 국내 작가정원은 전문가 10명을 선정, 참여하는 쇼가든과 정원작가 지망생들이 10명이 꾸미는 메세지 가든으로 만든다.
또 시민 20명과 학생 20명이 참여하는 정원공간도 만드는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관련 기업체 10곳을 특별 초청하는 산업전도 만들어진다.

조직위와 울산시는 오는 15일 공고를 내고 정원디자인 공모에 들어가 연말까지 접수를 완료하고 1월 심사, 2월초 작가 선정에 이어, 3월말까지는 정원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논의가 매듭되지 않은 주제·슬로건은 이번주중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정원중 시민, 학생등이 조성한 정원을 철거하고 나머지는 지속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연인원 100만명 가량이 박람회를 둘러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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