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자료사진)

11일부터 실무교섭과 대표자교섭, 본교섭을 병행하고 있는데 늦어도 다음주까지 잠정합의안을 마련해야만 연내타결이 가능하다.

박근태 지부장은 "그동안 냉각된 노사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임단협 연내타결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해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한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2016 · 2017년 통합교섭을 벌이고 있다.

1년 6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교섭에 조합원들의 피로가 누적되는 등 일단 노사 모두 연내타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지금까지 노사는 임금의 경우 기본급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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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여금 월 분할 지급과 유휴인력 휴직·휴업시행 문제를 놓고 집중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상여금을 임금에 포함시키면 내년 최저임금 상승분과 상관없이 최저임금법 위반을 피할 수 있어서 월 분할 지급을 강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노사간 소송이 진행 중인 통상임금 문제와 정부가 추진 중인 주 52시간 근무단축과도 연계되어 있다. 

때문에 새 노조와 회사 측이 2주 안에 결론내기 어려워 별도로 떼어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전 노조를 비롯해 그동안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해 별도 논의하자는 얘기가 나온 것도 그러한 이유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새 노조 출범이후 그동안 회사와 교섭했던 쟁점을 정리하고 있다"며 "새로운 쟁점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안들은 최대한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만일 오는 21~22일까지 잠정합의안이 나올 경우, 성탄절 다음날인 26일쯤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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