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밀착형 혁신행정 실현 앞장 속
맞춤형 복지 지원 새로운 지평 열어
따뜻한 도시 남구 구현에 더 앞장설 것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밝고 희망찬 연말연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야간경관조명 만한 게 없다.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시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야경의 면모를 갖춘 여러 도시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 할 수 있다. 

지난달 13일을 기점으로 남구 왕생이길과 삼산디자인거리, 바보사거리 디자인거리 일원에 야간조명을 순차적으로 점등했다. ‘러브 풀 라이트’라는 주제로 ‘행복 가득한 미래’를 연출한 화려하고 환상적인 불빛거리가 내년 2월까지 이어져 구민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무엇보다 겨울철 도심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우리 남구가 추진해 온 생활밀착형 혁신 행정에 대해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해 준다는 점은 필자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최근 남구가 2017년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발표대회에서 영예의 우수상을 수상한 것이 좋은 사례다. 공동 주최한 한국행정학회와 한국정책기획평가원의 권위나 전통성을 감안하면 그 어느 상보다 값지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나눔 천사로 희망이음 복지사업’은 독창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더욱이 이번 상은 맞춤형 복지 지원의 새 지평을 열었음을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어 지난 1년간 밤낮없이 현장을 뛰어다닌 보람을 느낀다. 법적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에게 민간자원을 활용해 복지 남구를 이루려 애쓴 흔적이 남아 더 그렇다. 

범 구민 기부문화를 확산시킨 ‘나눔천사 프로젝트’ 모금 활동으로 모은 7억원 가운데 지역의 위기가정 600여 가구에 3억7,000만원을 지원했는데, 눈에 띠는 것은 이렇게 도움을 받은 가정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재기해 더 어려운 계층에게 다시 도움을 주는 선순환 기부문화를 확산시켰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정신질환자, 알콜리즘, 청소년, 노인, 아동 등 소외계층의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24개 기관에 1억5,800만원을 지원했으니 나눔을 통해서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어 가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각 가정과 개인, 기업 등 사회 구성 주체들이 제 몫을 나눠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는데 있어 ‘마중물’ 역할을 우리 남구가 앞장선 데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

연말의 훈훈한 분위기를 달군 사례는 또 있다. 2017 지방자치단체 행정정책 행복지수 평가(여의도 정책연구원 주최, (사)한국기업평가원 주관)에서 남구가 ‘삶의 질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해피투게더타운 조성, 청소년 해피문화센터 등의 건립과 여천천·무거천 생태하천 조성, 태화강 동굴피아 개장, 장생포 관광산업 활성화 등이 공감을 얻었다는 의미다. 또한 기록적인 무더위를 식혀준 ‘해피 그늘막’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폰 정지선 스티커’는 구민의 작은 불편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소통하는 현장행정,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낸 아이디어 정책으로 타 지역의 롤 모델이 되었으니 필자에게 남다른 긍지를 심어준다.   

그동안 ‘울산중심, 행복 남구’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고 ‘배려와 나눔의 행복1번지 구현’을 위해 힘쓴 결과물이라 기쁨은 배가된다. 올 한 해 동안 펼친 남다른 정책들이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키워가면서 남구라는 큰 숲을 이뤄 내는데 동참해 준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격려를 보낸다. 

동의보감에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이라는 말이 있다. ‘통하면 병이 없고, 병은 불통에서 온다’는 것이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남구’로 성장하기 위해 새해에도 모든 구민의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결집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눔과 배려의 도시 남구’, ‘울산의 중심을 넘어 미래리더의 남구’ 구현에 주안점을 두고 ‘빨리’가는 것보다 구민과 ‘함께’가는 협치의 가치를 더욱 소중히 여기면서 현장행정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시책들을 더욱 다양하게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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