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24개 업체 ‘수출의 탑’·경제인 26명 포상

바스프컬러스앤이펙츠코리아㈜
지역 최고 ‘3천만불 수출 탑’

올 10월 수출 560억 달러 기록
김시장 “수출산업 고도화 지원”

14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 수출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김기현 시장이 3천만불에서 5백만불이상 수출기업 대표자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제54회 무역의 날 울산시 기념행사에서 바스프컬러스앤이펙츠코리아㈜를 비롯한 지역 24개사가 수출의 탑을, 26명의 지역 경제인들이 포상을 받았다.

울산시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14일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 및 울산 수출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5월 설립 후 영업 8개월 만에 생산제품의 90% 가량, 4,500만달러를 웃도는 고기능성 안료를 전 세계에 수출한 바스프컬러스앤이펙츠코리아㈜가 올해 울산지역 최고 수출탑인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총 24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일진에너지 이광섭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16명의 수출유공자가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 밖에 ㈜아폴로가 수출실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3개 기업과 울산 수출유공자 7명이 울산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기념행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의장 및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윤철진 한국무역협회 울산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한 수출 지원 유관기관장, 무역의 날 수상기업 및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힘든 여건에서도 수출전선을 지켜 온 지역 수출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2017년 세계 6위의 수출대국, 무역 1조 달러가 되는데 울산이 가장 앞선 것처럼 무역 2조 달러 시대도 우리가 앞장서 개척하기 위해 시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수출산업의 고도화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최정석 울산지역본부장은 “미국의 통상압박, 중국과의 사드 갈등, 조선 산업의 위기 등 크고 작은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정유, 석유화학, 자동차 등 여타 산업들이 버팀목이 돼 지역 수출이 지난 2년간의 두 자릿수 감소에서 벗어나 5% 대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의 수주잔량 감소로 내년에도 조선산업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등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도 무역의 날에는 더 많은 울산 기업들이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울산지역의 수출은 선박 수출이 큰 폭(-32.7%)으로 감소한 가운데 석유제품(29.8%), 석유화학제품(11.6%), 자동차(10.4%) 및 자동차부품(26.1%)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6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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