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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리 칼럼] 전자담배, 과연 덜 유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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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송우 울들병원 부원장·울산금연운동협회 부회장
  • 승인 2018.01.03 22:30
  • 댓글 0

독성·1급 발암물질 포함된 전자담배
연초(煙草)대비 덜 유해 착각 버려야
자신의 건강·가족의 행복 위해 금연을 

 

신송우
울들병원 부원장·
울산금연운동협회 부회장

해마다 새해 첫날이 되면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한다. 특히 지난 2015년 담뱃값 대폭 인상 및 2016년 12월 흡연경고그림 게시 이후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고 있고, 실제로 담배 판매량 및 성인 흡연율이 상당히 감소 했다. 하지만, 풍선효과 때문일까? 2015년 담뱃값 대폭 인상 이후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전자담배는 1927년 조셉 로빈슨(Joseph Robinson)이 최초로 고안했고, 2003년 중국인 약사 혼 릭 (Hon Lik)이 오늘날 형태의 전자담배로 개발한 것을 루엔(Ruyan)사가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됐다. 혼 릭은 담배를 끊지 못했던 자신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사망하자 골초인 자신도 담배 때문에 폐암에 걸려 죽을 수 있다는 불안한 마음에서 타르가 없는 니코틴 용액을 기화시키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개발했다고 한다. 일반담배와 달리 지독한 담배냄새가 없고 사용 후에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출시하자마자 전 세계 흡연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전자담배회사들은 전자담배가 마치 금연보조제인 것처럼 교묘하게 광고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담배냄새를 싫어했던 비흡연자들조차도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비교적 용인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자담배의 니코틴 액상은 흡연자 마음대로 용량을 주입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니코틴을 흡입, 중독성은 일반담배보다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2014년 일본국립보건의료과학원은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할 때 생기는 1급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일반담배보다 최대 10배 이상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세계 여러 통계조사에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일반담배 판매량이 급증하면 약 25년 뒤에는 폐암환자들도 급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담배보다 발암물질이 10배 이상 더 많은 전자담배를 애용하면 얼마나 더 빨리 폐암이 발생할지는 계산해보지 않아도 자명하다. 전자담배가 우리나라에 시판되기 시작한 것이 2008년임을 감안할 때 향후 5~10년 뒤에는 전자담배 피해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반담배는 물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고조되자 최근에는 담배회사들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담배가루를 900도에서 태우는 일반담배와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는 350도에서 가열하기 때문에 일반담배보다 유해 화학물질이 90%이상 적게 나오기 때문에 훨씬 덜 유해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유해물질이 적게 나온다고 해서 안전할까? 그 답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의 제조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흡연자 실험 결과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흡연자와 일반 흡연자의 백혈구 수치와 혈압 수준, 폐 용량 등 24개 건강 지표를 비교했더니 23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일반담배와 차이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우리나라 SNS에도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부작용을 게시한 글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의학협회지에 발표된 스위스 베른대 연구팀의 비교분석 결과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인 아세나프텐이 일반담배의 3배가량 검출 됐고, 이 외에도 다양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포함 돼 있다고 한다. 

이상의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담배회사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이유는 흡연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흡연자들이 담배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고 자신들의 영업이익을 추구, 궁극적으로 담배회사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함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흡연자들은 담배회사의 과장광고 및 허위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공식적인 금연치료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금연에 성공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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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우 울들병원 부원장·울산금연운동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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