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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판문점 연락채널 1년11개월만에 복원
北 먼저 연락 통신선 점검·상호 접촉… 회담 논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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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혜정 기자
  • 승인 2018.01.03 22:30
  • 댓글 0

김정은 지시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 발표 이틀만에
北 “대표단 파견·회담 남북관계 개선 의미있는 첫 걸음”
靑 “연락망 복원 의미 커… 상시 대화 가능한 구조로 환영”

3일 오후 3시 34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통일부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반발하며 끊었던 판문점 연락채널이 1년 11개월 만인 3일 오후 3시30분(북한시간 오후 3시) 복원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 의사를 담은 신년사를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연락채널까지 가동된 거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3시30분부터 50분까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이 먼저 연락해 통신선 점검 등 상호 접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끊은 판문점 연락채널이 1년11개월만에 복원됐다. 

이번 접촉에서는 통신선 이상유무에 대한 기술적 점검이 이뤄졌으며, 우리가 9일 열자고 제안한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오늘 일과 시간 중 북측이 다시 연락할 가능성이 있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TV에 출연해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남북 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3일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가 2일 오후 2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발표를 통해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의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안한 지 23시간여 만에 첫 반응을 내놓은 셈이다.

리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안하신 평창올림픽경기대회 우리측 대표단 파견과 그를 위한 북남 당국간 회담이 현 상황에서의 북남관계 개선에서 의미 있고 좋은 첫걸음으로 되는 것만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공화국 정부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단위에서 남조선 당국과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실무적인 대책들을 시급히 세울 데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리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직접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하시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이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 채널을 개통하겠다고 통보해오자 “연락망 복원의 의미가 크다”며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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