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신년 간담회
‘서로나눔학교’ 6곳 지정·운영
‘책 읽는 울산’ 확산 41억 투입
파견직 정규직화 직종 계속 검토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이 3일 외솔회의실에서 교육청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개최하고 2018년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은 3일 “2018년에는 ‘서로 함께해서 더 좋은 울산교육’ 슬로건 아래 지역에 맞는 울산형 혁신학교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 권한대행은 이날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열고 올해 역점사업으로 ‘울산형 혁신학교로 시작하는 학교 혁신’와 ‘독서교육의 확대 추진’, ‘탈권위적 조직문화 정착’을 꼽았다.

이어 그는 “올해는 울산형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 6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점차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기도교육청 등 성공적인 혁신학교 모델 등을 참고해 울산만의 혁신학교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권한대행은 “울산형혁신학교는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학교에서만 교육을 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교사, 학부모, 지자체 등이 함께 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교실 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지난해 ‘책 읽는 학생’에 이어 올해는 ‘책읽는 울산’으로 독서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 권한대행은 “올해를 독서교육 확산 원년의 해로 정하고, 독서 환경 조성에 총 41억원을 투입해 책읽기, 토론, 책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특히 올해 4월 개관할 시립도서관과 연계하는 등 공공기관과 함께 울산에 독서문화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넓혀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교육청의 탈권위적 조직문화 변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류 권한대행은 “새 교육감이 오셔도 탈권위 조직문화만큼은 바뀌지 않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불필요한 의전을 줄이고 직원들이 개인개인이 존중받는 조직문화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안에 ‘파견 용역 근로자’ 등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인건비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직종이 정규직화가 가능한지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 복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타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무상교육까지 갈 시기는 아니고 천천히 나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올해부터 실시되는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 보고, 초등 무상급식 비용에 대한 지자체의 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