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건환경硏 측정망 운영 결과

경제난의 여파로 줄어들던 도심 환경소음이 지난해에는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의 환경소음측정망 운영 결과에 따르면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내 호랑이발 광장의 지난해 전체 야간 소음 평균 측정값은 43㏈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 높게 나타나는 등 일부 지점에서 소음 수치가 높아졌다.

지역별 소음도는 주간에는 일반지역 10곳 중 환경소음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1곳도 없었고, 야간에는 일반지역 10곳 중 2곳이 기준치를 넘었다.

50개 측정지점별로는 주간에 일반지역 1곳이, 야간에 일반지역 4곳이 각각 기준치를 초과했다. 도로변은 주·야간 모두 기준치를 넘어서지 않았다.

2016년 지역별로 야간 일반지역 1곳과 지점별로 주간에 일반지역 1곳, 야간 일반지역 2곳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소음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환경소음은 녹지·전용주거지, 주거지, 상업·준공업지, 공업지역 등 용도지역별로 가·나·다·라 등으로 나눠 측정하고 있다.

올해 주간 환경소음은 일반지역과 도로변 가·나·다·라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났다.

녹지·전용 주거지역인 ‘가’지역중 녹지지역인 울산대공원 준공기념비 앞과 호랑비발 광장은 야간 운동을 위해 몰린 사람들과 새소리 등으로 기준치인 40㏈보다 소폭 높은 45㏈과 43㏈을 기록했다.

이 지역의 주간 소음도 최고 50㏈로 지난해 47㏈보다 소폭 높아졌다.

범서읍 천상 지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들어 오후 8시 무렵에는 기준치를 웃돌기도 했지만 평균값은 이를 넘어서지 않았다.

취락지역 중 주거지역 외 지구와 준공업지역인 ‘나’ 지역 중에서는 신정1동 일부 도로의 경우 오후 11시대는 기준치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야간 평균값은 기준을 넘어서지 않았다.

하지만 상업지역과 준공업지역인 ‘다’ 지역중 KT울산성남지점 앞은 상가의 외부 스피커로 인한 소음 때문에 낮과 밤 모두 기준치를 넘어선 유일한 곳으로 나타났다.

또 공업지역인 ‘라’지역도 낮밤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고 지난해보다 1~2㏈ 낮게 나타났다.

환경소음은 지난해 소음진동관리법 개정으로 상, 하반기 2차례 측정,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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