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발표
총 인구수 118만5,645명…내국인 7,172명·외국인 2,944명↓
전년도 순유출 3,956명보다 두배 이상 많아…‘탈울산’ 가속화
동구,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6,237명 감소…조선 불황 여파

조선발(發) 불황으로 시작된 울산의 인구감소가 심화되면서 지난해 전체 ‘탈울산’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도 순유출 인원 3,956명을 두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울산의 총인구수는 118만5,645명(외국인 2만513명)으로 전달보다 330명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에서 외국인 인구를 합하면 총인구가 된다.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은 전달보다 185명, 외국인은 145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자연적 요인은 245명 늘었고 사회적 요인은 430명 줄었다. 이는 순유출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도간 전출은 583명으로 전달보다 148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구(-52명), 남구(-46명), 울주군(-27명) 등으로 산업체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로 인구 감소가 이뤄졌다.

2016년말 기준 울산 인구가 119만5,761명인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울산인구는 1만116명이 줄어들었다. 한달평균 843명이 직업 등을 이유로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간 것이다. 내국인은 전년도 117만2,304명에서 116만5,132명으로 7,172명이 줄었고 외국인은 2만3,457명에서 2만513명으로 2,944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61만1,668명으로 전년도 61만8,071명보다 6,403명, 여자는 57만3,977명으로 같은기간 57만7,690명에서 3,713명 감소했다. 구군별로는 북구 인구가 전년도 19만7,882명에서 20만3,234명으로 5,352명이, 울주군은 같은 기간 22만7,391명에서 22만8,090명으로 699명 늘었다.
반면 동구는 17만9,333명에서 17만3,096명으로 지역 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6,237명이 줄었고 남구는 5,834명, 중구는 4,096명이 줄었다.

한편 울산 인구는 광역시로 승격한 해인 1997년 101만3,070명에서 2015년 11월 120만640명으로 늘었으나 다음달인 2015년 12월 119만9,717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선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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