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행정 신뢰회복 위해 출마”

울산대학교 구광렬 교수가 1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대 구광렬 교수(시인, 소설가)는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구 교수는 “교육지표는 한 지역의 명예와 자존심과 직결되는 만큼 그 교육지표의 중심에 교육감이 자리해 울산시민들의 교육에 관한 명예가 중요하다”고 한 뒤 “전직 교육감의 비리와 부정으로 무너진 교육청의 권위와 시민들의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출마한다”고 한 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수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보수적으로, 진보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진보적으로 접근해야한다”며 “우리사회 많은 부분의 병폐가 보수진보 편가름에 있다고 판단, 국내 최초로 색깔을 배제한 순수 교육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에서 만큼은 정치 논리가 배제돼야 하며 현행법상 교육감이 될 자의 정당 활동을 배제하고 있는 연유도 여기에 있다”면서 “이는 곧 패거리 교육, 비리의 온상이 교육의 정치화에서 온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주요공약으로 △임기 내 고교무상 교육,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 시행 △공사립 유치원원아에 대한 지원 확대 △청소년 전문도서관 건립, 인성교육 강화 △수학능력과 적성개발을 위한 특수프로그램 개발 △교내폭력행위 근절 △실추된 교사들의 위상 및 권위 회복 △교육감 직속 신문고 개설 등을 약속했다.

특히 그는 “교총, 전교조로 양분 돼 있는 교사들의 화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와는 다른 만큼 후보단일화에는 반대적인 입장이며 시민들의 선택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 교수는 멕시코국립대학에서 중남미 문학박사와 중남미 작가로 데뷔했으며, 오월문학상, 스페인대사상을 받았다. 또 EBS 세계테마기행 중남미 편 진행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엔 울산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증강현실 그림책 ‘반구대 AR’을 출간 등 저서 30여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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