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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칼럼] 화장실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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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18.01.11 22:30
  • 댓글 0

‘쏴’ 물소리를 들으면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는 사람이 있다. 이유는 배뇨(排尿) 기능이 소리와 함께 학습됐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부모가 ‘쉬’하는 소리를 내면서 소변을 보도록 교육한다. 소변을 볼 때면 항상 물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듣는다. 물소리가 들리면 우리 뇌는 조건반사적으로 배뇨와 관련이 있는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시킨다. 그러니 물소리로 배뇨치료도 가능하다.


새해들어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의 휴지통을 없앴다. 서울 지하철 5~8호선 화장실에서는 휴지통을 없앤 직후 변기 막힘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변기에 화장지 외 쓰레기 버리지 않기 문화가 정착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지시에 따른 중국의 ‘화장실 혁명’이 목표를 초과달성 했다. 그런데 5성급 호텔에 있을 법한 호화판 화장실 때문에 비판이 쏟아졌다. 지저분하고 악취가 심한 화장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해 2015년 4월 화장실 혁명이 시작됐다. 2017년까지 3년 동안 10억 4,000만 위안(약 1,700억 원)을 들여 화장실 7만여 개를 새로 짓거나 보수했다. 


‘과잉 충성’으로 자치단체들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첨단 시설을 갖춘 초호화 화장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충칭(重慶)시의 어느 화장실은 TV와 와이파이 시설에다 분수대와 자동구두닦이 기계까지 갖췄다. 한곳에 100만 위안(약 1억 6,000만원)을 들인 일부 관광지 화장실은 소파와 냉장고 소파까지 들여놓았다. 전시행정이라는 여론이 들끓자 현재 5등급의 등급 시스템을 3등급으로 간소화하고 관리에 초점을 두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가장 큰 고민은 ‘지저분한 화장실’이었다. 아무리 초현대식 경기장을 짓고 완벽하게 대회를 운영해도 화장실이 불결하면 헛일이다. 그동안 화장실 단장에 나서 많이 깨끗해졌다고 한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추위·휴지통·악취 등 3무(三無)’가 여전하다니 화장실 혁명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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