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 울주군수 기자회견
“청량면민 읍 승격 염원 이뤄
  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
  미래 천년 열어갈 제2 도약”

 

신장열 울주군수가 11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청량면 읍 승격 승인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청량면의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이 신청사 시대를 시작한 가운데 신청사가 있는 ‘청량면'이 ‘청량읍'으로 승격된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11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청량읍 설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1996년 언양읍과 온산읍, 2001년 범서읍과 온양읍에 이어 17년만에 5개 읍 , 7개 면 행정체제가 됐다. ‘읍'은 인구 2만명 이상이 기준이지만, 지방자치법에는 ‘인구 2만명 미만이라도 군 사무소의 소재지 면은 읍 승격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청랑면 인구는 현재 1만7,000여명이다.
행안부의 승인에 따라 울주군은 이달 중 ‘청량읍 설치 조례'를 입법예고하고, 의회에 상정해 오는 3월 공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 조례는 공포와 동시에 효력을 가진다.

군은 읍 승격을 축하하는 기념식도 3월 중순 열겠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군청사의 청량면 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7월부터 읍 승격을 추진해왔다.
앞서 청량면 6,836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응답한 3,256세대 중 98.5%인 3,207가구가 찬성했다. 이유로는 △지역경제 발전(38.2%) △복지·문화·교육 등 생활여건 개선(24.9%)을 꼽았다. 읍 승격 이후 주민들은 △문화시설 유치를 통한 문화관광형 도시 △제조업 유치를 통한 산업형 도시(19.4%) 등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장열 군수는 “그동안 청량면민들의 읍 승격에 대한 열망이 아주 높았는데, 그 염원이 이뤄져 큰 잔치 분위기”라며 “주민들이 바라는 청량면의 미래상에 부응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문화를 비롯한 여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군수는 “울주군 신청사 개청식과 청량읍 승격 기념식, 울주 정명천년 선포식까지 울주군민 화합과 미래 천년을 열어갈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우리 군의 제2의 도약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주군 삼남면도 현재 인구 1만8,000여명으로 내년 연말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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