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을 역임한 신장열 군수가 지방선거에 나서지 못함에 따라 무주공산인 울주군수 후보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울산시의회 한동영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한 의원은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30년까지 울주군 인구 30만을 위한 ‘3030스마트 울주!’를 만들기 위해 울주군수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울산은 주력산업이 어렵고 일자리가 줄게 됐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라고 진단했다.

한 의원은 “이는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기장군처럼 충분한 신도시와 산업단지를 개발했더라면 울산의 부와 사람이 역외 유출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이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울주군”이라며 “울주군은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아 10년의 준비를 통해 현재 22만명의 인구를 30만명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중심의 과감한 복지정책을 도입해 아이키우기 좋은 울주를 만들고 2030년까지 ‘3030스마트 울주!’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신고리 5, 6호기 추진, 원전해체연구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ㅁ메카 조성, UNIST와 연계한 4차산업 육성, 청년창업 활성화, 획기적인 관광산업 활성화,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울주 등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신고리 5, 6호기 영구중단 문제가 생겼을 때 저 한동영이 탈원전을 온몸으로 막았고 울주군의 세수입 약 2조원을 지켜냈다”면서 “재선 의원으로서 지난 8년간 울산시의 살림살이도 배웠고 울주군에 무엇이 필요한 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 키움과 나눔의 서민 중심 경제를 펼치는 울주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 의원의 가족들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최장락 기자

울산시의회 한동영 의원은 1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울주군수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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