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1월 ‘문화가 있는 날’인 1월 31일 오후 2시 ‘ 울산 도산성 전투의 기억’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하순은 정유년 12월(음)로 울산 도산성(島山城) 전투가 벌어진 지 420년을 맞이하는 달이다. 정유년을 보내기 전에 정유재란 최대 전투였던 울산 도산성 전투를 기억하고, 임진왜란~정유재란 시기 울산 백성들의 항전과 그 역사에 대해 이해하기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1부 강의와 2부 답사로 진행된다.
1부에는 한국해양대학교 김강식 교수의 정유재란과 울산 도산성 전투의 전개과정과 그 의미 등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2부에는 울산대곡박물관 근처에 있는 조선시대 관방유적인 소산 봉수대를 답사한다.
소산 봉수대는 울주군 두서면 서하리에 위치하는 조선시대 봉수이다. 한양 목멱산(남산)으로 향하는 직봉으로 남쪽의 언양 부로산 봉수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북쪽의 경주 고위산 봉수로 전달했다. 현재 산 정상에 석축 방호벽이 남아있다.
이번 행사에는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1월 22일부터 울산대곡박물관 누리집(dgmuseum.ulsan.go.kr) ‘교육/행사 - 참가신청 - 행사’ 코너에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2018년 1월, 도산성 전투 42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정유재란 시기의 치열했던 울산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는데, 행사에 참여해 의미있는 시간 보내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유년 1597년(선조 30) 왜군은 태화강가의 필봉(筆峰)의 봉우리를 깎고, 울산읍성의 돌을 헐어 옮겨와 왜성을 쌓았다. 이를 조선에서는 도산(島山), 도산성(島山城)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조명(朝明) 연합군과 왜군 간에 두 차례 큰 전투가 벌어졌다.
이를 일본학계에서는 울산성 전투라 부르지만, 한국학계에서는 주로 도산성 전투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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