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화학네트워크포럼, 하인성 울산중기청장 초청 간담회
기존 중기 경쟁력 제고·고도화 집중
신제품 사업화·마케팅 원스톱 지원
산업설비 안전진단 사업 육성
전력관리·에너지 효율화 방안 제안
하 청장 “중기부 소속 부처사업에
울산지역 기업 적극 참여를”

 

한국화학연구원과 화학네트워크포럼이 지난 26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중소기업을 단지 갑을관계와 하청업체로만 취급하고 제대로 키우지 못한 것이 울산 현 위기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 이동구 센터장은 최근 새로 취임한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초청해 지난 26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산업과 산업, 기술과 기술, 산업과 기술 등 융합의 신개념이 가미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므로 다함께 상생협력체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중기청이 맡아 달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화학네트워크포럼 등이 주관한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원들과 울산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유니스 이일우 대표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을 보면 벤처기업 창업에 정책자금이 대부분 치중돼 있으나 울산의 현실에서는 벤처기업보다는 기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도화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면서 “곧 자동차산업 협력업체의 줄도산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치도 좋지만 ICT융합 관련 전문 중견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제이엠모터스 노성왕 대표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에서 소방설비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엄청남 고생을 감내하며 세계최고 기술력을 가지고 완제품을 만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장벽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화와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아 연일 발생하는 대형 화재현장에 빨리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작년에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한 코렐테크놀로지 전재영 대표는 “새로 울산으로 이전한 업체에 대한 정책적인 자금 지원과 더불어 기존 주력 업종인 산업설비 안전진단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면 산업설비의 안전사고 방지 및 사전 예측이 가능하므로 신성장 사업으로의 업종 전환에 필요한 기술 및 자금 지원도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피유란 임호 대표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워 매년 2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면서 삼량화 촉매 등을 국산화한 실적이 있다”면서 “지난 2년에 걸쳐 화학연구원과 연구마을사업 공동연구로 숙원사업인 기상 친환경 촉매 제조공정 개발을 성공했는데, 이를 상업화하기 위해선 기상반응기의 스케일업 공정연구와 기상정제공정 추가연구가 필요하니 후속사업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젬스 이동서 대표는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서 총량 전력관리에서 더 나아가 분기별 전력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전력사용량을 분기별로 시각화해 숨어있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최상의 에너지 효율화 방법”이라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에너지 사용량을 시각화하고 각 분기별 전력사용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새고 있는 전기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제안했다.

하인성 울산중소벤처기업청장은 “과거에는 울산중기청 예산이 전국 대비 2%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울산은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지만, 취임 후 줄곧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을 잘 지원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제는 중기부에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까지 모두 소속됐으므로 각종 부처사업에 울산 기업들이 신청을 많이 해야 지원할 수 있는 금액과 기회가 많아진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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