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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산도 #미투 분위기 확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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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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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여 검사의 성추행 폭로 파문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여 검사의 폭로와 관련된 포털의 글 마다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일부 여성 저명인사들의 응원 글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미투 캠페인은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로 시작돼 전 세계 연예계, 미술계, 정계 등으로 확산됐다. 

영국에서는 현직 장관이 여성 언론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계를 떠나는 일까지 벌어졌다. 

올 들어서도 ‘미투’ 바람은 그치지 않고 있다. 연초에 열린 골든그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헐리웃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검은 드레스로 뒤덮더니, 28일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선 ‘흰 장미’로 ‘미투’를 이어갔다. 

여 검사의 ‘미투’는 우리나라 최고 권력기관의 가장 민감한 치부를 드러냈다. 법을 잣대로 삼아 단죄하는 기관인 검찰, 그것도 현직 여검사를 상대로 한 성추행이 벌어진 것이다. 여기에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불이익까지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하루 만에 드러날 일을 가해자는 ‘모르쇠’ 했다. 검찰 수뇌부에서 재조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제대로 밝혀낼지 많은 국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어디 그 곳 뿐일까?’ 다. 울산경찰청이 지난해 성폭력 피해자를 조사했더니 전체 566명 중 10명이 피고용인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고용주, 즉 사장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경우다. 단순한 상사의 경우 이 통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제 직장 내 피해 사례는 훨씬 많을 것이다. 이것도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성폭력은 일터와 학교, 가정, 거리 어느 곳에서나 일어난다. 그러나 대부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부끄럽고, 따져봤자 돌아오는 것은 모멸감 뿐 이어서 회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투 캠페인 덕분에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성폭력 문제를 피해자들의 용기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이번 일을 우리 사회의 성 인식을 일대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울산시는 당장 잠정 폐쇄된 성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긴급전화 1366부터 복구해야겠다. 피해 여성들이 어떤 불이익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각 기업에서도 직장 내 성폭력 예방 교육을 내실 있게 진행해야 하겠다. 

‘피해자가 부끄러운 세상이 아니라 가해자가 부끄러워하는 세상’을 바라는 ‘미투’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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