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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의 문·화·읽·기] 도산성 전투 그리고 동백꽃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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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하 극작가·연출가
  • 승인 2018.01.31 22:30
  • 댓글 0

#바람은 차갑다. 무룡산 능선을 휘몰아치듯 달려온 겨울바람은 이곳 울산왜성(학성공원)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태화강 하구의 강바람과 합세한 겨울바람은 그 기세가 차라리 고요하다. 오랜 가뭄으로 제 속살을 드러낸 강가의 갈대만이 그 까닭을 알 수 있으리라. 무술년 정월 보름에 홍기자는 그렇게 울산왜성을 찾았다. 


#일본의 큐슈 구마모토에서 왔다는 취재원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은 오전 열시. 학성공원, 즉 울산왜성으로 황급히 장소를 변경한 시간은 오후 한시, 그런데 울산왜성에서도 취재원을 만 날 수 없었다. 몇 번인가 연락을 취했지만 수신이 불가하다는 기계음만 들려왔다. 홍기자는 여린 손마디에 입김을 불어 잠시 겨울바람을 피해가리라 생각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그리고는 서둘러 취재 수첩을 펼쳤다. 홍기자는 빛바랜 취재수첩의 첫 장에 시선을 멈췄다. 가토 기요마사, 동백꽃, 오색팔중, 일본의 큐슈 구마모토, 울산마찌.


#세월은 420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주역에서 말하는 7주갑 전이다. 1597년 조선 선조 30년에 왜군은 태화강가 필봉(筆峰)의 봉우리를 깎고, 울산읍성의 돌을 헐어 옮겨와 왜성을 쌓았다. 이를 조선에서는 도산(島山), 도산성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조명(朝明) 연합군과 왜군 간에 두 차례 큰 전투가 벌어졌다. 이를 일본학계에서는 울산성 전투라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도산성 전투라 부른다. 울산성과 도산성의 명칭만큼이나 민초의 역사는 아득한 절망이다. 


#역사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조-명 연합군과 왜군이 일진일퇴의 혈투를 벌였다. 1차 도산성 공방전은 1597년 12월 22일부터 1598년 1월 4일까지 전개됐다. 조선의 도원수 권율(權慄), 경상좌병사 고언백, 경상우병사 정기룡, 명나라 경리 양호(楊鎬), 제독 마귀(麻貴)는 도산성의 왜군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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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극작가·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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