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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새로운 시대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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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무재 DS가스텍 대표이사
  • 승인 2018.02.01 22:30
  • 댓글 0

사람 개입 없이 모든 사물 연결되는 ‘IoT’ 세상 도래
사물 정보수집·결정 기능 효율적이나 보안 우려도 
양면성 문제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새 시대 맞이하자 

 

이무재 DS가스텍 대표이사

올해 나이 78세의 카터 씨는 은퇴 이후에도 제3섹터의 비영리단체에서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알파에이지 시대의 도래로 꾸준한 건강관리는 필수. 주말이면 가벼운 트레킹으로 건강관리를 해 오고 있었다. 꽤 추운 날씨지만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가벼운 트레킹을 하고 있던 중 빙판에 넘어졌다. 일어서지도 못하고 꼼짝하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러나 넘어진 장소는 GPS로 응급센터에 전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인간의 통제 없이 인간을 위해 일하는 네트워크, 사람 없이 사람을 연결시키는 네트워크,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다.  


‘일류 최대의 발명품’이라고 불리는 인터넷은 1990년대 PC통신&채팅 시대를 열었고 2000년 초고속 인터넷·포털시대, 2010년 무선인터넷·SNS를 지나 다가오는 2020년엔 지난 시간을 뒤엎는 초연결 시대,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린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인터넷은 오로지 인간만이 이용하는 주체였다. 그러나 앞으로 10년간 우리가 지향하는 인터넷은 인간만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물건들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뿐 아니라 사물과 사물 즉 세상의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 연결을 가능케 하는 것과 그것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우리는 사물인터넷이라고 부른다.


손에 쥔 포크는 내 식습관을 파악하고, 늘어난 몸무게를 인지한 체중계는 런닝머신에게 데이터를 전송해 런닝머신은 강도를 높인 운동 프로그램으로 작동한다. 냉장고는 현재 보관중인 식품으로 가능한 저칼로리 음식 요리법을 화면에 띄운다. 


이처럼 우리 주변의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부여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게 하고 다른 기기와 공유하며 적절한 결정까지 내리게 하는 사물 인터넷은 편리성과 더불어 이용기업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준다.


2013년까지 연결된 사물은 26억 개 그리고 2020년에는 260억 개의 사물이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IoT시대가 온통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사물이 연결될수록 사물이 가진 정보량이 커지고 정보 보안 등에 대한 문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센서의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는 이용기업의 자본과 이미지에 데미지를 줄 수 있고 이로인해 운영비용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그럼에도 초연결시대인 lot시대는 다가오고 있다. 


영국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이 정치적 긴장과 기술의 광란이 교차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세계뿐 아니라 대한민국 그리고 울산에서도 같은 시대적 조류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변화의 물결에 뒤지지 않기 위해 정부의 정책, 강연과 서적, 미디어를 통해 사물인터넷, 빅테이터,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등 4차 산업 혁명에 관한 정보들에 귀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것은 사실이다. 정부와 기관의 실질적인 정책과 지원 역시 미비한 상황에서 변화를 도모하고 준비한다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밥숟가락 떠서 입안에 넣어주기만을 기다리던 세대가 아니지 않은가? IMF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 변화를 온몸으로 겪으며 지금까지 달려오지 않았던가. 울산 중소기업인으로서의 근성과 끈기,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새로운 변화에도 당당히 맞설 용기와 저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는 편리함과 혼란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부정보다는 긍정에,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국가, 기업, 개개인이 협력해 경쟁력을 갖추고,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IOT 국제 경쟁력 지표에 의하면 한국은 47.7점을 받아 미국(67.7), 일본(57.1), 중국(55.8)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  독일에 이어 5위를 했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한 계단 상승했다는 긍정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분야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더 높아지고, 그 중심에 울산이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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