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에 앞서 선발대가 5일 방남했다.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은 이날 오전 11시 28분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입경 수속을 밟았다.
김 행정부단장은 지난달 15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함께 대표로 나왔던 인물로, 지난달 21∼22일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때로 동행했다.
선발대는 곧장 버스 편으로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에 공연할 강릉아트센터를 찾아 무대설치 등 공연에 필요한 준비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각각 공연할 예정이다. 예술단 본진은 6일 방남하며 북측은 만경봉호로 이동하겠다고 남측에 알려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