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고리와 월성 등 원전밀집지역으로 안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원전이 우리나라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아 이를 대처할 만한 시스템이 아직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양광발전 지원을 적극 추진 중이며, 타 지역에서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울산시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 사업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5년간 1만5,000가구에 주택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일반 단독주택에 설치하는 3㎾ 일반태양광 발전설비는 총 200가구가 보급되며, 국비 보조사업으로 100가구, 울산시 자체사업으로 100가구를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국비보조사업의 경우는 100가구에 대해 가구당 설치비 750만 원 중 국비는 최대 350만 원, 시비는 100만 원이 지원되며 신청자는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시민들의 주택태양광 설치수요 증가에 대응해 울산시 자체사업으로 ‘울산형 태양광 주택지원사업’을 신설해 추가로 100가구를 지원한다.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전기요금은 월 10만 원 정도인 주택은 평균 6만 5,000원 정도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니태양광 설치비는 가구당 67만 원 선으로 이중 국비 보조사업은 국비, 시비, 구·군비 각각 16만 7,000원 지원, 울산시 자체사업인 ‘울산형 미니태양광사업’은 시비 33만 6,000원, 구군비 16만 7,000원 지원을 통해 신청자는 설치비의 25% 수준인 17만 원만 부담하면 미니태양광 설치가 가능하다. 전기요금은 평균 5,000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울산은 지난해부터 시민들의 주택태양광 설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기존의 국비보조사업 물량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시가 올해부터 시 자체사업인 ‘울산형 주택태양광 지원사업’을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자연친화적인 태양광 발전시설의 확대는 원전을 줄일 수 있는 시민운동일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이기도 하다.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보급 사업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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