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4일·현대차 5일…유화업체는 정상 근무
전국 기업체 상여금 평균 116만원

울산지역 기업과 근로자들은 올해 설 명절이 휴일과 겹치는 바람에 지난해와 같이 4~5일 간의 짧은 연휴를 보낸다.

7일 울산지역 각 기업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에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지역 대부분의 기업은 4일,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는 5일 간 휴무한다. 지난해 추석에 열흘간의 최장 휴일을 보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설에도 올해와 같은 기간을 쉬었으며, 2016년에는 하루 더 긴 5~6일 간 휴무했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목요일인 15일부터 휴무를 시작해 설 당일인 16일과 일요일인 18일까지 등 총 4일간 쉰다.

이 회사는 명절 상여금 50%(노사가 합의한 기본급+각종 수당인 약정 임금)와 명절 귀향비 50만원을 지급한다. 현대미포조선도 일정과 상여금 수준은 같다.

현대자동차는 생산 현장을 포함한 대리 이하 직원은 19일 하루를 더 쉬어 총 5일 동안 휴무(과장 이상 정상 근무)한다. 

현대차는 귀향비로 현금 80만원과 유류비 5만원, 선물비 25만원(복지포인트, 전통시장상품권 등 선택) 상당을 지급하고, 대리 이하 직원은 상여금으로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한다.

다만, 19일에는 4공장 포터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SDI 울산공장 사무직은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쉬며, 생산직 근로자는 설 연휴에도 정상적으로 교대 근무한다. 명절 상여금으로 예년과 같이 기본급의 100%를 준다. 

SK에너지, S-OIL, 한화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체들은 24시간 생산설비를 멈추지 않고 가동해야 하는 장치산업 특성상 대부분 정상 근무하고 일부 사무직(주간조)만 4일간 휴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설에 전국의 기업체들은 평균 약 4일간 연휴에 들어가고, 상여금은 116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설 상여금으로 직원 1인당 평균 42만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올해 설 연휴 지출비용으로 평균 76만원 가량을 쓸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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