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동생 김여정 방남
최휘·리선권 등 당 간부도
백악관 “이방카 폐막식 참석”
中 시진핑도 참석 가능성

평창 동계 올림픽 외교판이 커졌다. 

통일부는 7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대표단 단원으로 포함됐다.

이외에 리택건, 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포함됐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있게 구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확인했다고 AP 통신과 B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하면서 폐막식에 참석할 대표단 명단은 수일 내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CNN과 BBC에 따르면 이방카의 폐막식 참석은 부친인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올림픽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오는 2028년 하계 올림픽의 로스앤젤레스 유치를 위해 미 올림픽위원회와 협력 중이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폐막식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평창올림픽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평화 외교전의 긴장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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