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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문 대통령 ‘평창외교’… 북미 ‘중재’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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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혜정 기자
  • 승인 2018.02.08 22:30
  • 댓글 0

펜스 미 부통령 방한 이어 오늘 북한 대표단 방남

펜스 부통령, 靑 만찬 참석
문대통령 접견 북핵 등 논의
오늘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북한 대표단 개막식 참석
리셉션에는 김영남 위원장만
내일 김여정 등 오찬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북한 대표단은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으로, 개막식에 앞서 문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리셉션에는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만 참석하게 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 일정을 공개했다.

우선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사흘 일정으로 9일 오후 1시 30분 전용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방남한다.
여기서 관전포인트는 이날 김여정이 접견 및 오찬 회동에서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지 말지 여부다. 

문 대통령이 9일 접견 말고도 김여정을 만날지도 관심사다.  

현재로선 문 대통령과의 접견·오찬에 김 상임위원장과 김여정의 참석이 확정적이지만, 또다른 단원인 최휘·리선권 위원장도 배석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접견·오찬 장소도 확정되지 않았다. 

북한 대표단 영접은 정부합동지원단이 인천공항에서 하기로 했다. 


북한 대표단의 이동수단·숙소는 북측과 협의 중이며 보안상 말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간 협의할 내용이 여러 가지여서 하나 하나 확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의 회동 명칭에 대해선 “의전은 정상급이지만 통상적으로 접견·면담 이런 용어를 쓰고 있고,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 접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힐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너무 이른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이처럼 미국 행정부의 2인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8일 방한한데 이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분신’ 격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방남하는 등 북미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무대로 ‘최고위급’ 외교전에 나서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보일 ‘평창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조명을 받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미 양측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적절히 ‘체면유지’를 하면서 대화의 운을 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평창을 무대로 한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북미 사이에 어떤 교집합을 형성해낼지가 평창 이후의 한반도 기상도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예정대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를 이뤄낸 지구촌 축제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포함한 미국 평창올림픽 대표단이 이날 오후 오산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청와대 만찬에 참석해 북핵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강조해온 펜스 부통령은 9일 오전 탈북자들과 함께 평택 2함대의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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