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개막하는 가운데 울산의 공연예술단체들이 올림픽 기간 동안 잇따라 행사현장에서 축하공연을 펼친다. 울산시립무용단과 김진완 무용단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세계인들의 축제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우리 전통 춤과 국악을 선보인다. 

울산연가·처용무 등 다양한 퍼포먼스
◆12일 울산시립무용단, ‘한국의 미·울산의 신명’

울산시립무용단이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대표해 오는 12일 오후 1시 강릉아트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으로 전통춤과 국악의 대향연「한국의 美·울산의 神命」 무대를 연다.
이번 무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을 표방하면서 전국 15개 시·도립 문화사절단을 초청해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이번 무대에서 울산 관광 명소인 태화강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청춘남녀의 사랑을 담은 <울산연가>와 울산을 대표하는 무용콘텐츠 <처용무>, 대규모 타악퍼포먼스 <비상>을 비롯해 <태평무>, <향발무>, 민속악 <시나위합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미(美)와 울산의 면면을 잘 담아낸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울산시립무용단 공연이 열리는 오는 12일은 평창페스티벌파크에서 ‘울산광역시의 날’ 행사도 예정돼 있어 지역을 알리는데 더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립무용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처용무(위)’와 김진완 무용단의 ‘오륜 속에 피어난 승리의 불꽃'.

 

세계에 궁중무용·창작 작품 소개
◆19일 김진완 무용단, ‘오륜 속에 피어난 승리의 불꽃’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진완 무용단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평창올림픽 공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월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 춤판을 펼친다. 

김진완 무용단은 이날 공연에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적인 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궁중무용과 창작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은 2월 19일 경기직전인 오후 7시30분과 경기 중 휴식시간인 8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1부에서는 올림픽의 성공을 기리며, 평화의 하나 된 모습을 표현한 궁중무용 ‘태평성대’를, 2부에서는 ‘오륜 속에 피어난 승리의 불꽃’이란 주제로 한국창작무용을 선보인다.

출연진은 김진완 감독을 포함해 하은정, 김은주, 김경리, 지민주, 신수진,  김하늘 등 7명이다.  
김진완 단장은 “외국인 관람객이 많아 한국적인 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세계인들이 모이는 최고의 자리인 만큼 멋진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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