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활발 수영구 13.51%·해운대구 13.23%·연제구 13.2%↑
역세권 동래·금정·사상구도 큰폭 상승…북항재개발로 원도심도 올라
서면 금강제화 ㎡당 2,760만원 최고…내달 15일까지 이의신청 접수

부산지역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국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11.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2018년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2017년에 비해 평균 11.25% 상승(전국 6.02%↑)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인접한 울산(8.22%↑), 경남(7.01%↑)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이번 평가결과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감정평가사를 지정, 주변 환경 및 자연·사회적 조건 등을 고려해 조사 평가한 것으로,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공시한 가격이다. 

부산시는 관내 16개 구(군) 지역에 있는 표준지 1만8,110필지에 대해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결과 부산시 평균지가 변동률은 11.25%를 기록, 지난해 9.17% 보다 2.08%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해운대관광리조트개발사업, 첨단산업단지, 재개발·재건축, 수목원 등의 개발사업이 활발하고 동해남부선 폐선 공원화, 해수욕장 인근 상가 및 마린 시티·센텀시티 지역 주상복합 등의 영향으로 수영구(13.51%↑), 해운대구(13.23%↑), 연제구(13.2%↑)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 역세권인 동래구(13.12%↑), 금정구(11.0%↑), 사상구(10.5%↑)도 도시발전 영향과 도시개발 기대심리 등으로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산의 원도심권(중구 8.66%↑, 서구 11.56%↑, 동구 11.56%↑)도 성숙한 상업지의 가격현실화 및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시세 영향과 북항재개발 등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 부산시내 표준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같은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서면 금강제화)로 ㎡당 2,76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도 지난해와 같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로서 ㎡당 9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공시지가 열람은 구·군 토지정보과나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1644-2828)에서 열람할 수 있다.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오는 3월 15일까지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부동산평가과)에게 우편, 팩스(044-201-5536) 및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출(인터넷)하면 된다. 

제기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조사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애초 감정평가사가 아닌 제3의 감정평가사가 다시 조사·평가 한 후 중앙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가격의 재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재조정된 가격은 4월 12일 관보를 통해 지가 조정 공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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