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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울·경’ 수성 총력…한국 ‘텃밭 지키기’ 당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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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엽 기자
  • 승인 2018.02.13 22:30
  • 댓글 0

6·13 지방선거 넉 달 앞으로…정치권, 같은 듯 다른 셈법

바른미래당 호남 필승전략…안 서울시장 당선땐 최상의 각본
민주평화당 전북·광주 집중 속 박지원 전남지사 도전 가능성

 

6·13지방선거가 13일로 꼭 1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당 간에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는 데다, 향후 국정운영의 주도권 쟁탈전이라는 의미도 커 여야간 샅바 싸움이 치열하다.  

더욱이 2014년 ‘6·4 지방선거’ 때와 달리 여야가 뒤바뀐 상황인데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을 기준으로 양당이 아닌 다당체제 경쟁은 1998년 2회지방선거 이후 20년 만이다.

◆민주, 9+α…부·울·경 전략 지역 분류
수성은 기본으로 하고, 1곳 이상의 광역단체에 더 깃발을 꽂기 위해 총력 태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박원순 시장), 광주(윤장현 시장), 세종(이춘희 시장), 강원(최문순 지사), 충북(이시종 지사), 충남(안희정 지사), 전북(송하진 지사) 등 7곳에 원래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대행체제로 운영 중인 대전과 전남까지 더하면 총 9곳이 민주당 소속이다.

상징성이 가장 큰 수도권에서는 서울에 더해 인천과 경기까지 석권하는 것을 최상의 목표로 잡고, 적어도 두 곳에는 깃발을 꽂으려는 전략이다. 

경기에는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이 뛰고 있고 안민석 김진표 의원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는 박남춘 윤관석 의원,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등이 이미 선언을 했거나 채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과 수도권을 벗어나면 한국당보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부·울·경(부산·울산·경남)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를 전략 지역으로 분류했다.

부산에서는 박재호 의원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 도전자들이 모여 ‘원팀’ 선언을 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기로 다짐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의기투합했다.

지난 선거에서 전승한 충청권에서도 다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안희정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에는 양승조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 등이, 충북에는 이시종 현 지사에 오제세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또 세종시는 이춘희 현 시장이 버티고 있다. 

◆한국당, 6+α…서울이 아킬레스건
원래 8곳의 광역단체가 당 소속이었지만 홍준표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지사에서 사퇴하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함에 따라 지금은 6곳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우선은 부산(서병수 시장), 인천(유정복 지사), 대구(권영진 시장), 울산(김기현 시장), 경기(남경필 지사), 경북(김관용 지사)을 지키는 데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역 단체장의 전략 공천이 거론됨과 동시에 선거 흥행을 위해 부산에는 김세연 의원, 경기에는 박종희 전 의원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각각 경선에 붙이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역대 선거에서 보수층 지지가 두터웠던 강원 역시 고토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충남에서는 명예회복을 노리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나 이인제 전 의원 등을 상대로 당이 부단히 접촉한다는 설이 흘러나온다. 

충북은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세종시는 박종준 코레일 감사과 유한식 전 세종시장,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경남지사 역시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했던 만큼 경쟁력을 갖춘 후보군을 찾아 흥행에만 성공한다면 여기에서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한국당의 전망이다. 박완수 윤한홍 의원과 김영선 김학송 안홍준 전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후보군이다. 

한국당의 아킬레스건은 서울이다. 당에서 접촉한 인사들은 한결같이 손사래를 쳤고, 그 이후 이렇다 할 적임자도 떠오르지 않았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등판설, 원희룡 제주지사의 구원등판설과 함께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도 회자된다. 

◆바른미래당…호남 1~2곳서 승리해야 
의석수로는 제3당이지만, ‘탈당시 의원식 상실’ 규정에 발이 묶여 있는 비례대표 3명이 공개적으로 민주평화당을 지지해 여전히 불안한 점을 감안하면 호남에서 적어도 1∼2곳에서 승리해 분당 이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해야 한다. 주승용 의원이 전남지사에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당의 사정에 따라 거취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민주평화당…호남 중심으로 2명 이상 배출 
당의 지역 기반인 호남을 중심으로 2명 이상의 단체장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이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전남지사에 더해 전북과 광주 등 호남 전역에서 당세를 집중키로 했다. 아울러 당의 서울시장 후보도 물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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