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경영안정 특별자금 1,000억→2,000억으로 확대
임대료 급격히 올라 불가피한 상가 매입때 100억 2.9% 저리 융자 
유망업종 희망아카데미·경영컨설팅·공동마케팅·복지 지원도

부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지원대책인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를 본격화, 올해 총 22개 사업(기존사업 확대 8개, 신규 14개) 2,121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환경에 변화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 특별자금 지원을 지난해 1,000억 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급격한 임대료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사업장 이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상가 매입 시에 2.9%의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상가자산화시설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부산지역 소상공인은 부산 전체 사업체의 85%, 종사자수의 33%를 차지하며 지역 서민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와 시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으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과 자생력을 근본적으로 뒷받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부산시는 ‘골목상권 스마일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을 2015년 기준 27.8%에서 2021년 35.0%로, 영업이익률을 2013년 21.2%에서 2021년 30.0%로 높여 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단기간 유행 사업 아이템으로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유망업종 희망아카데미와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창업아이템 선정, 상권 분석, 영업환경·소비형태 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혁신성을 보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유망업종 공동·특화마케팅과 협업화를 통한 수익창출 지원, 기술력 있는 장수 소공인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내수시장 확대에 중요한 수단으로 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비중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 비용 지원 및 NCS기반의 온라인 비즈니스 마케팅 교육도 함께 집중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부산시 2018년도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는 소상공인 가족 힐링캠프와 ‘건강관리비 지원 사업’ 전국 최초 시행과 폐업하는 소상공인 사업정리 도우미 사업 등 생계형 소상공인에 대한 복지 지원이 강화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시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추경예산 확보 노력을 통해 ‘노란우산공제 신규가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