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층 연면적 1,970㎡ 규모
공중목욕탕·돌봄교실 등 조성

20일 남구 선암동에서 남구 선암지구 생활환경 개선사업 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이 열렸다. 서동욱 남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박미라 남구의회 의장, 변식룡 시의회 부의장, 시·구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공 발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 선암본동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선암지구 커뮤니티센터가 20일 첫 삽을 떴다. 

남구는 이날 서동욱 남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시·구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암지구 커뮤니티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선암지구 커뮤니티센터는 선암초등학교 옆 선암동 180~189번지 일원에 건립된다. 

센터는 지하1층, 지상3층 부지면적 2,412㎡, 연면적 1,970㎡의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건립된다. 주민설문조사 결과와 지역 주민들이 희망하는 시설인 공중목욕탕, 다목적실, 체력단련실, 돌봄교실 등이 설치되며 6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남구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 약자를 위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을 적용해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남구는 지난 2015년 4월 국토교통부‘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0억원, 시비 15억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78억3,000만원을 들여 ‘선암지구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암커뮤니티센터 건립도 이 사업의 하나다. 

선암지구는 그동안 동해남부선(철로)과 산업로(도로)를 비롯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군부대, 공업용수 저수지 등과 인접한 탓에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됐다.

그 결과 2015년 10월 기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88%에 달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도 20.6%로 울산 평균(8.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거주 비율이 높아 주민 공동체 형성도 쉽지 않았다.

이에 남구는 커뮤니티센터 건립 외에도 선암본동의 낙후된 거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소방도로 개설, 가로등 및 CCTV 설치 등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조직 운영, 마을기업 육성 등 사회경제적 프로그램을 통한 주민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선암지구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오는 2019년까지 추진해 도시기능 회복과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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