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와 40대 로맨스 호흡

 

배우 감우성이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로 4년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연합뉴스

“올해 황금개띠의 해잖아요. 제가 개띠입니다. 작품도 잘되지 않을까요?(웃음)”

SBS TV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감우성(48)은 2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감우성은 이번에 “키스 먼저 하자”고 달려드는 여자 안순진(김선아 분)을 만나 인생이 바뀌는 남자 손무한을 연기한다.

그는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소감을 묻자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돌이켜 보면 거의 4년마다 드라마를 한 것 같다”며 “이번에는 무엇보다 좋은 제작진과 작품, 동료 배우들에 끌려 선택했다”고 답했다.

감우성은 시청자들에게 ‘멜로 장인’, ‘멜로 마법’이란 수식어로 불리는 데 대해 “‘알 수 없는 매력’이 제 매력인 것 같다. 저도 저를 모르는데 누가 절 알겠느냐”고 웃으며 “대본을 토대로 상대를 느끼면서 그때그때 느낌으로 연기한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예지원은 “감우성 씨는 눈빛으로 끝난다. 말이 필요 없는 배우”라고 추켜세웠다.

감우성은 파트너 김선아에게 새로운 수식어를 붙여달라는 진행자의 요구에는 “김선아는 안 순진하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100% 안순진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아는 감우성에 대해서 “모든 걸 설레게 하는 배우”라고 친근함을 표했다.

‘리얼 어른 멜로’를 표방한 ‘키스 먼저 할까요?’는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사랑이 아니라 한 시절의 낭만이 끝난 사람들의 현실적인 사랑, 40대 로맨스를 그린다. 연출은 ‘조강지처 클럽’,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을 만든 손정현 PD가, 대본 집필은 ‘로망스’, ‘애인있어요’ 등을 쓴 배유미 작가가 맡았다.

손정현 PD는 “‘화려한 벚꽃보다 단풍과 낙엽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법륜스님의 말씀 같은 드라마”라며 “낄낄 웃다가, 공감하다가, 울컥하기도 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김선아와 감우성 외에도 오지호-박시연, 김성수-예지원이 각각 커플로 출연해 코믹부터 절절한 멜로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랑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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