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울산시향 지휘자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창단이래 첫 외국인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맞았다.
주인공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지휘자(62·사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국민예술가로 , 러시아 137년 전통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3일에 취임무대를 갖는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를 20일 시향 연습실에서 만났다.
알렉세예프 지휘자는 “‘음악’이라는 언어로 단원들과 호흡을 맞춰 다양한 레퍼토리를 울산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시향의 첫 외국인 지휘자다. 소감은?
▲일단 기대가 크다. 크로아티아 등 외국에서 일했고,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음악가들 사이에서 ‘음악’이라는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예술 감독이라 이름 붙이기엔 좀 이르다. 6월 유럽 연주 후 오케스트라 운영에 대해 중요한 얘기를 구체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 취임무대에서 연주하는 곡들은 어떤 기준으로 골랐나? 
▲첫 번째 연주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곡들을 선택했다. 특히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는 1983년 고향에서 데뷔했을 때 연주한 곡이다. 취임연주회인만큼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울산시민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러시아 음악가라해서 러시아 레퍼토리나 현대음악만 관심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레퍼토리가 너무 많다. 스텝과 울산시향이 20년간 어떤 곡을 연주해왔는지, 관객이 어떤 곡을 선호하는지 분석해 시작하겠다.

-좋은 오케스트라란 어떤 오케스트라인가?
▲세계에는 유명오케스트라가 많지만 단원들이 얼마나 높은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지가 중요하다. 그걸 느꼈을 때 상승작용을 할 수 있다. 날마다 좋아져 연주회당일 그동안의 리허설 때의 연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연주가 최고의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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