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18년 창업지원사업 계획’ 수립, 총력 추진
투자 생태계 확충, 세대융합 창업 등 4대 전략 제시

울산시가 올해를 ‘열린 기술창업 도시 울산’ 출발점으로 삼고 멀티플(Multiple)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완성을 목표로 하는 ‘2018년 창업지원사업 계획’을 마련, 추진에 나선다.

이 사업은 △창업기업 수요기반 선순환 투자 생태계 확충 △창업지원 플랫폼의 다양화(지역인프라 연계 기술창업 강화) △열린 청년 창업 공간 확충 제공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저변확대, Boom - up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울산시는 우선적인 추진전략으로 지역의 창업기업 수요에 걸맞은 투자 생태계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창업펀드 조성에 있어서는, 조선업구조개선펀드와 울산청년창업펀드에 이어 올해에는 바이오·메디컬, 3D 프린팅 등 신성장 산업 분야 창업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펀드도 추가 조성해 창업→성장→투자→회수 및 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향후 3년간 10조 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 계획에 맞춰 울산시도 2020년까지 지역 수요에 맞는 규모로 창업지원 펀드를 꾸준히 확충해 나간다는 것이다.

민간 투자기관의 확보에도 나선다. 그간 울산은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있어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VC·액셀러레이터 등 민간 전문기관이 없었으나 이번 펀드 조성·운영을 계기로 빠른 기간 내 지역에 기반을 두는 VC·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지역 내에서 창업기업에 대한 근접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를 중심으로 지역 유관기관,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펀드 조성과 유망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한다.

또 울산시는 장기적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지주회사는 2008년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를 1호로 현재 전국적으로 60여 개의 단독 또는 연합기술지주회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울산시는 지역대학과 울산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연합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 지원도 (예비)창업자가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 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것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울산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기술 등을 직접 찾아내 창업으로 이끌어 내는 방식의 창업플랫폼을 구축·운영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대학의 연구 성과와 우수 기술을 기업에서 필요한 수요기술과 매칭해 사업 모델화하는 방식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제조업이 가진 기술·인력 인프라를 (예비)창업가의 창업 아이디어와 결합하는 세대융합 창업플랫폼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울산시는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창업이 가능하도록 열린 창업 공간 확충에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중구와 동구 지역에 4차 산업과 바이오·메디컬 분야 창업기업 입주·육성을 위한 전용 ‘톡톡팩토리’ 공간을 마련하고, 창업기업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국비 지원 사업으로 올해 1개소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생, (예비)창업자,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앞으로 울산시가 나아가야 할 창업지원 사업의 방향에 대해서도 적극 의견을 수렴한다.

펀드 운용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스타트업 컨퍼런스와 데모데이를 개최, (예비)창업자들에게 기업홍보 및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성공한 창업가들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는 등 창업저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창업지원 플랫폼의 구축과 투자 생태계 확충을 통해 올해에는 수십 개의 창업기업 발굴과 창업형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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