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관 기준 1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56억달러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1.8% 증가, 수입은 51억6,000만달러로 2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억4,000만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무역수지 4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선박(-25.7%)을 제외한 유류(12.8%), 화학제품(19.2%), 자동차(18.9%) 등 모든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유류와 화학제품은 국제유가 상승 및 중국 춘절 연휴 대비 재고 수요 증가로 인해 일제히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현대차의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증가와 아이오닉 등 친환경차의 인기 지속으로 늘었다.

반면 선박의 경우 발주량 및 수주잔량 감소로 수출 부진을 이어갔다. 

수입을 보면 원유(39.0%), 정광(33.6%), 연료유(59.2%) 등 원자재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철강제품(-9.5%), 비철금속(-8.4%) 등은 감소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 주요국 및 신흥국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석유화학, 자동차 등 울산지역 수출입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FTA 재협상 등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부정적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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