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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칼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드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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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우 울산드론협회 회장·UNIST 겸임교수
  • 승인 2018.02.21 22:30
  • 댓글 0

발전가능성 높은 4차산업 대표주자 드론
민간기업들 핵심원천 기술개발에 등한시
세계적 드론 개발회사 울산서 탄생 됐으면

 

 

조성우
울산드론협회 회장·UNIST 겸임교수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밤하늘에 1,218대의 드론이 나타났다. 이렇게 많은 드론이 충돌 없이 3차원 공간에서 스노보더의 형상이나 오륜기의 형상을 보여주는 모습이 환상적이었고 기네스북에 최다 군집 비행으로 기록이 된다 하니 그 의미도 크다 하겠다. 그런데 이러한 군집 비행 실체가 인텔의 슈팅스타(유성) 드론 기술임이 알려지면서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음도 사실이었다. 올림픽이란 좋은 기회, 특히나 개막식에서 인텔 기술을 전 세계에 선전한 꼴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ICT 강국 대한민국 기술로 화려한 개막식을 하고자 하는 노력이 분명 있었을 텐데 그러한 세계적인 볼거리를 우리 기술에서 찾기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왜 ICT 강국이라 자칭하는 우리에게 이러한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인텔의 슈팅스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기술은 아니다. 인텔은 이미 자사의 CPU를 활용하는 다양한 플랫폼에 투자를 하고 있었으며 그 중 하나가 드론일 뿐이다. 2015년 중국 드론 제조업체인 유닉(Yuneec)사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해 드론 생산의 틀을 갖췄으며 드론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자동비행 부분으로는 독일의 어센팅 테크놀로지사를 인수한 바가 있다. 물론 드론 자체에는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PC용 CPU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으나 드론의 전 세계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성장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노림수가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드론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를 모색하고자 하는 인텔의 전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인텔의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CES 2018에서 “데이터가 인류의 미래를 재 정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론으로 얻어지는 데이터는 무수히 많으며 이러한 빅데이터가 적절한 분석과 조합을 통해 새로운 신사업을 창출할 것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필자의 드론 중 DJI 사의 경우 앱을 설치, 등록하고 비행을 하면 현재 비행경로와 카메라에서 촬영된 이미지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DJI사의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게 되어있다. DJI 사는 AS 근거 자료를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자사 드론 사용자를 통해 가만히 앉아서 전 세계 데이터를 취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편리함과 혹시 모를 AS 때문에 내 비행 정보를 주는 것에 동의 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일종의 생태계가 형성된 것이며 이러한 점이 DJI 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드론은 항공과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됐으며 국내에도 정부 및 민간 주도하에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결과물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우리나라는 독보적인 기술로 이루어진 부분은 아직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드론은 크게 모터, 비행제어장치, 센서 등의 하드웨어 부분과 자세제어, 자동비행, 충돌 방지 등의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구분된다. 이를 개발 계층별로 다시 분류하면 드론 그 자체를 개발하는 드론 비행체 개발 부분과 이러한 드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도록 하는 드론 플랫폼 기술로 구분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핵심 기술을 활용한 택배 드론과 같은 서비스 분야는 너무도 다양할 것이나 이러한 서비스 분야의 핵심은 역시 비행체 기술과, 드론 플랫폼 기술이다. 이러한 핵심 기술의 분류와 이의 경쟁력 확보가 우선적 관건이지만 이러한 분야에 대해 정부나 민간의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 원천적인  핵심기술 개발은 뒤로 미뤄지고 해외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기술 분야에 드론산업이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 이는 국내 드론 산업 전반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 이런 편중화 현상을 실감한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동력으로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도적 핵심기술개발, 산업생태계조성, 글로벌수준의 인프라 및 안전운항환경 조성 추진 방향을 범정부적으로 제시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겠다.

울산도 작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8번째로 드론공역(UA)을 지정받는 성과가 있었다. 공역의 확보는 자동차, 조선, 화학 등 다양한 드론 활용 산업분야가 있는 울산에 드론 개발의 열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산업분야에 특화된 세계적인 드론 개발회사가 울산에서 탄생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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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울산드론협회 회장·UNIST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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