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하도급 근로자 300명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국내 최대 규모 특별채용
양질의 일자리 확대 기여

 

6주의 입문과정을 마친 현대차 사내하도급 기술직 신입사원 300명이 지난 23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입사식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채용한 기술직(구 생산직) 신입사원 300명이 26일 정규직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매년 1,000여명씩 3,5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입사식을 갖고 6주간의 입문교육을 이수한 신입사원들에게 사원증을 수여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입사식은 참석임원 소개 및 오프닝 영상, 신입사원 교육과정 영상, 수료증 수여 및 사원증 패용, 임원 격려사, 가족 축하영상, 신입사원 대표 소감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신입사원 대표로 소감문을 낭독한 김민경씨는 “오래 동안 꿈꿔온 현대차 직원이 됐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뭉클했다”며 “6주간의 교육을 통해 배우고 느꼈던 모든 것을 가슴에 새기고 현장에서 실천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신입사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공장 지원사업부장 최준혁 전무는 “회사 발전의 주역이 돼 현대자동차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인원은 2012년부터 이번 300명을 포함해 총 6,000명이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3,500명이 추가로 채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400명 규모로 모집하는 등 현재도 후속 특별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면접전형을 거쳐 3월 말 합격자가 발표되며, 6주간 신입사원 입문교육 후 오는 6월 초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직접 생산 하도급 업체 재직자에 대해 근속, 직무, 경력 등을 감안해 올해 3차례에 걸쳐 1,000~1,200명을 특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채용규모는 1,000여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사내하도급 노동자 중 정년퇴직 예정자를 제외한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며 “총 9,500명을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하는 것은 국내 최대 규모로, 지역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