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제140차 울산경제포럼’
김난도 교수, 10대 트렌드 등 제시
“소비 중심 타인 시선서 나로 바껴
가성비보단 더 매력적인 것 선택”
“기존 사업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지속하는 것은 앉아서 재난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트렌드에 맞는 변화를 시도할 때 성공할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울산상공회의소가 지난 23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8’이란 주제로 개최된 제140차 울산경제포럼에서 제시됐다.
김 교수는 2018년 키워드를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는 뜻인 웩더독(WAG THE DOGS)으로 정하고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가성비를 넘어서 마음에 만족을 주는 ‘플라시보 소비’ △직장만큼 자아와 인생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balance) 세대’ △대면 접촉이 필요 없는 ‘언택트 기술’ 등 10대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최근 소비는 현실에서 즉각적인 행복을 찾고자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혼술이나 맛집 탐방 등 소소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행복감’을 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나 성능이 아닌 만족감에 무게를 둔 ‘가심비(가격대비 만족)’ 또한 소확행과 같은 맥락이다”고 설명했다.
또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행했던 소비에서 나 중심의 소비로 바뀌면서 마음의 위안을 위해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가심비가 가성비의 키워드로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매력자본 시대에는 같은 성능, 같은 가격의 제품에도 누가 더 매력이 있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이 갈리는 만큼 매력은 2018년을 좌우할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공급과잉 시대에는 단점 보완보다 하나의 장점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