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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엔화강세…현대차 실적개선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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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형 기자
  • 승인 2018.02.26 22:30
  • 댓글 0

내수 점유율 전성기 수준 50% 근접·글로벌 시장 선전 예상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전망

 

신형 싼타페.

 

 

신형 싼타페가 현대자동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등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엔화 강세도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의 사전 계약 대수는 23일까지 2주여 만에 1만5,800여대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8,192대가 계약돼 SUV 차종 중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싼타페는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된 현대차의 올해 최고 기대주로, 21일 출시 행사에 이어 28일 1호차 전달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싼타페는 국내 시장에서의 초기 좋은 시장 반응으로 그랜저와 함께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싼타페 판매 호조로 올해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이 전성기 시절의 5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7년 49.1%를 기록했던 현대차의 국내 점유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38.4%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현대차를 대표하는 신차는 과거 쏘나타, 엘란트라(아반떼)와 같은 중소형 세단이었으나, 현재 현대차의 핵심 모델은 중형 SUV 싼타페다. 

싼타페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3만3,000대가 판매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쏘나타(13만1,000대)를 앞질렀다. 

현재 미국 시장 판매 1위 모델인 엘란트라(18만7,000만대)와는 판매가격이 2배 가까이 차이 나기 때문에 손익 측면에서는 가장 비중 있는 모델이다.

코나, 싼타페, 투싼 등의 연이은 출시로 현대차의 SUV 비중은 미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36.7%에서 39.7%로, 한국 시장은 18.6%에서 28.5%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 들어 엔화 강세론이 힘을 받고 있어 현대차의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엔 환율은 연초 946원에서 최근 1,007원으로 6.4%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연초 112.6엔에서 106.8엔으로 5.1% 하락했다.

일본 통화정책의 정상화 가능성과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도 상승에 따른 엔화 강세론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일본 메이커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으며, 엔화가 약세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2012년을 고점으로 이익이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볼 때 엔화의 방향성 전환은 현대차 실적 정상화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싼타페 신차 효과와 엔화 강세로 현대차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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