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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시컨벤션센터, 울산경제 재도약 발판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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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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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어제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그동안 규모가 축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2020년 말이면 울산에도 이른바 MICE산업의 교두보가 마련된다. 울산의 미래를 생각하면 너무 늦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뒤늦게라도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하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총 1,6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1683-1번지에 부지 4만3,000㎡, 건축연면적 4만2,98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산업도시 울산에 건립되는 만큼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전시회에 특화시킨 전시장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면적 8,000㎡ 규모의 전시장은 허용 하중을 ㎡당 3t으로 설계해 대형 전시물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고, 출입로도 대형 화물차량의 진출입이 편리하게 설계했다.

또한 최대 1,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회의실과 가변형 중·소회의실은 기업회의, 세미나 , 국제 심포지엄, 공연 등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건립된다. 비즈니스센터, 스마트라운지 등의 편의시설로 비즈니스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단순한 대형 전시·회의 공간을 뛰어넘는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린다. 특히 관광산업과 연계할 경우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 아울러 도시 홍보 및 마케팅 유발 효과도 높다. 

그동안 변변한 전시 시설 하나 없었던 울산은 컨벤션을 잘만 활용하면 도시발전에 크게 보탬이 될 수 있다. 산업 현장의 성과물들은 전시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일이 아니다.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 도시인 부산·대구와 경쟁해야 한다. 산업분야에 특화한다고는 하지만 본사가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들이 어떻게 참여하고 활용할지 걱정이다. 전문 인력 확보도 현실적인 문제다. 전시행사의 경우 대부분 사전에 기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만큼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 호텔과 위락시설 등 컨벤션 인근에 필요한 관련 시설의 유치도 시급한 문제이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지역 경제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관이 머리를 맞대는 상설기구 설립도 필요해 보인다.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적어도 적자운영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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